개장 직후 공모가 대비 2배 껑충 '따블' 성공 앞서 공모가 희망 범위 상단 초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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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차전지 관련 기업인 이닉스가 코스닥 상장 첫날 '따블'에 성공했다. 개장 직후 급등세를 탄 가운데 장 마감 전 '따따블'까지 오를지 주목되고 있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개장 직후 이닉스는 기준 공모가였던 1만 4000원 대비 218.93% 오른 4만 4650원에 거래됐다. 이후 현재(오전 10시20분) 기준 236.7% 급등한 4만70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아직 '따따블'(공모가 대비 4배 상승)인 5만6000원에는 미치지 못하고 있다.

    이닉스는 1984년에 설립된 이차전지 안전 솔루션 전문기업이다. 대표 상품은 '배터리셀 패드'로 압축반발력으로 스웰링(충방전 중 일어나는 화학반응)을 조절하고 외부 충격을 감소시켜 화재를 방지해주는 역할을 한다. 

    앞서 이닉스는 지난달 11일부터 17일까지 진행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670.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참여 기관의 99.7%(가격 미제시 기관 포함)가 희망 공모가 밴드(9200원~1만1000원) 상단을 초과하는 가격을 제시했다.

    흥행에 힘입어 공모가는 희망 범위 상단을 초과한 1만4000원에 확정했다. 이후 23일과 24일 실시한 일반청약에서 1997.3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청약증거금은 10조4863억 원이 모였다.

    한편 이닉스는 고객사 경쟁입찰을 통해 2028년까지 약 3444억 원의 수주잔고를 확보하는 등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마련해왔다. 이닉스의 매출 추이는 △2020년 794억 원 △2021년 992억 원 △2022년 1143억 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2020년 48억 원 △2021년 98억 원 △2022년 93억 원으로 꾸준히 수익성을 키웠다.

    최종경 흥국증권 연구원은 "전기차와 이차전지의 수요 확대는 당연한 시대적 변화이며 안전에 대한 중요성은 보다 확대될 전망"이라며 "이닉스의 안전 부품 제품군은 위상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