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대출 갈아탔더니 금리 1.35%p 하락주담대 갈아타기 신청액 4조 돌파…평균 1.55%p 금리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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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담보대출 갈아타기 서비스에 이어 지난 달 말 개시된 전월세보증금대출(이하 ‘전세대출’) 갈아타기 서비스도 개시 초기부터 전세대출을 보다 낮은 금리로 이동하고자 하는 많은 국민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설 연휴 이후 전세대출 이동 본격화8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전세대출 갈아타기 서비스가 개시 후 6영업일차 오전(2.7일 12시) 누적 기준 총 3869명의 차주가 신규대출 신청을 완료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규대출의 신청 규모는 약 6788억원이다.신규 대출을 신청자 중 금융회사의 대출 심사가 완료돼 대출 약정까지 체결한 차주는 총 370명이며, 약정이 체결된 신규대출의 규모는 총 662억원이다.신규 대출 금융회사가 기존 대출 금융회사로 대출을 상환해 대출 갈아타기의 모든 과정이 최종 완료된 차주는 총 8명이며, 대출 이동 규모는 11억원 수준이다.대출 갈아타기 과정이 최종 완료된 차주 8명의 금리 하락 폭은 평균 약 1.35%p이며, 1인당 연간 기준 192만원의 대출이자 절감 효과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금융위는 전세대출 이동은 설 연휴 이후 2월 3주차 이후부터 본격적으로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전세대출의 경우 금융회사가 대출 심사 과정에서 대출 관련 주택의 시세 및 선순위 채권 여부, 세대원의 주택 보유 현황 등 주택담보대출 심사 시에 확인해야 할 주요사항 뿐만 아니라, 추가로 전세대출과 관련해 보증기관별 보증 가입요건 충족 여부, 임대차계약의 진위여부 등을 확인해야 하는 점 등 다소 시간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주담대‧신용대출 ‘4조원’ 대이동앞서 지난 1월 9일 시작된 주택담보대출 갈아타기 서비스는 신청자는 2만명을 훌쩍 넘어섰다. 22영업일차 오전(2.7일 12시) 누적 기준 총 2만3598명의 차주가 신규대출 신청을 완료한 것으로 집계됐다. 신규대출 신청 규모는 약 4조2000억원이다.신규 대출을 신청자 중 심사가 완료돼 대출 약정까지 체결한 차주는 총 6462명이며, 약정이 체결된 신규대출의 규모는 총 1조2300억원이다.약정이 체결된 이후, 대출 갈아타기의 모든 과정이 최종 완료된 차주는 총 5156명이며, 대출 이동 규모는 9777억원 수준이다.보다 낮은 금리로 대출을 갈아탄 차주는 평균 약 1.55%p의 금리 하락과 1인당 연간 기준 294만원의 대출이자 절감 효과가 발생했다. 신용평점은 평균 약 25점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KCB, 2.2일 기준).신용대출 갈아타기 서비스의 경우 지난 7일 12시 누적 기준 총 12만4103명의 차주가 총 2조9000억원 규모의 대출을 이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다 낮은 금리로 대출을 갈아탄 차주는 평균 약 1.60%p의 금리 하락과 1인당 연간 기준 57만원의 대출이자 절감 효과가 발생했으며, 신용평점은 평균 약 36점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KCB, 2.2일 기준).◇대출 갈아타기, 대상 늘리고 편의성 제고금융당국은 그간 대출 갈아타기 서비스 운영경험을 바탕으로 보다 많은 국민들이 더욱 편리하게 대출 갈아타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의 이용 편의성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먼저, 주택담보대출 갈아타기 서비스의 경우, 현재 아파트를 담보로 한 대출에 대해서만 주택담보대출 갈아타기 서비스를 운영 중인 상황이나, 아파트뿐만 아니라 실시간 시세 조회가 가능한 빌라, 오피스텔 등을 담보로 한 대출도 주택담보대출 갈아타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차주 명의로 소유권 등기가 이루어지고 기존 대출 금융회사의 근저당권 설정이 완료된 잔금대출에 대해서도 주택담보대출 갈아타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참여기관 협의 등을 거쳐 검토할 계획이다.전세대출 갈아타기 서비스의 경우, 현재는 전세 임차 계약기간의 1/2이 도과하기 전까지만 대출을 갈아탈 수 있으나, 보증기관과 협의를 통해 대출을 갈아탈 수 있는 기간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신용대출 갈아타기 서비스에 대해서도 서비스 이용 편의성 개선을 추진한다. 현재 신용대출 갈아타기 서비스는 대출 갈아타기의 모든 과정이 15분 내 원스톱으로 이루어지는 점을 감안하여 금융회사의 영업시간에 해당하는 09~16시 중에만 대출을 갈아탈 수 있다. 많은 금융소비자들이 저녁 시간대에 보다 편리하게 대출 갈아타기 서비스를 이용하기를 원하는 점 등을 고려해 향후 참여기관과 협의를 통해 신용대출 갈아타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시간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