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경상 비용 요인으로 전년대비 이익 감소"충당금 2.3조 적립…비은행 계열사 부진
  • ▲ 신한금융그룹 본사 전경ⓒ신한금융그룹 제공
    ▲ 신한금융그룹 본사 전경ⓒ신한금융그룹 제공
    신한금융그룹은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4조368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4% 감소했다고 8일 밝혔다.

    지난해 4분기 당기순이익은 549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3.9% 급감했다. 4분기 중 상생금융 지원 비용과 대체투자자산 평가손실, 선제적 충당금 적립 등 거액 일회성 비용이 발생한 영향이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견조한 영업이익 증가에도 불구하고 일회성 비용 및 전년도 증권 사옥 매각 이익(세후 3220억원) 효과 소멸 등 비경상 비용 요인으로 전년 대비 당기순이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이자이익이 꾸준한 상승 흐름을 이어간 가운데 비이자이익에서 괄목할 만한 성장을 보였다.

    지난해 이자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한 10조8179억원을 기록했다. 가계대출 감소와 이자마진 축소에도 불구하고 실수요중심의 기업대출 성장을 통해 선방한 결과다.

    비이자이익은 3조 4295억원으로 전녀 동기 대비 51.0% 급증했다. 수수료이익 개선과 전년 동기 급격한 금리 상승에 따른 유가증권 부문 손실 소멸 효과 등에 기인했다.

    지난해 대손충당금 전입액은 2조2512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70.8%증가했다. 이중 약 34%를 4분기에 쌓았다.

    계열사별로는 신한은행이 전년대비 0.7% 증가한 3조677억원의 연간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신한카드는 6206억원으로 전년대비 3.2% 감소했다.

    이밖에 신한투자증권(–75.5%)과 신한라이프(-61.4%)의 감소 폭이 컸다. 

    그룹 BIS자기자본비율은 15.9%, 보통주자본(CET1)비율은 13.13%로 안정적 수준의 자본비율을 유지하고 있다.

    한편 신한금융은 결산이사회를 통해 주당 배당금 525원의 분기 배당 및 4859억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소각을 결정했다.

    분기 배당금 및 자사주 취득·소각 금액을 포함한 연간 총주주환원율은 전년 대비 6.0%p가 개선된 36.0%를 기록했다.

    또한 신한금융 이사회는 주주환원의 일환으로 올해 1분기 1,500억원의 자사주를 취득해 소각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