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1월 이후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 발표외인 주식 25.1억달러 순유입… "반도체 회복 기대 지속"채권 18.9억달러 순유입… "해외투자기관 투자 재개"미국, 영국 등 주요국 장기금리 상승, 중국은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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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달 외국인 투자자들의 국내 증권투자자금이 44억달러 순유입됐다. 넉 달 만에 순유입 전환한 지난해 11월, 12월에 이어 3개월 연속 순유입이다.

    한국은행이 13일 발표한 ‘1월 이후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에 따르면 외국인은 국내 증권에서 자금을 44억달러 순유입했다. 국내 주식시장에서는 25억1000만달러 순매수했다. 연준의 정책금리 인하 지연 우려에도 불구하고 반도체 업황 회복 기대 지속 등으로 상당폭 순유입됐다. 

    채권자금은 18억9000만 달러 순유출됐다. 연초 해외 투자기관들의 투자 재개 등으로 순유입 전환했다. 

    외국인 자금은 지난해 2월부터 6개월 연속 순유입세를 보였다. 이후 지난 8월(-17억달러)부터 9월(-14억3000만달러), 10월(-27억8000만달러)까지 순유출됐으나 4개월 만인 11월에 다시 순유입 전환했다.

    1월 중 국내 은행 간 시장의 일평균 외환거래 규모(외국환중개회사 경유분 기준)는 371억3000만달러로 전월(327억6000만달러)에 비해 43억7000만달러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현물환 거래 및 외환스와프 거래가 각각 30억9000만달러, 18억7000만달러 증가했다.

    미국 등 주요국 장기금리는 상승했다. 

    미국은 조기 금리인하 기대 약화로 상승하다가 지역은행 위기가 재부각되면서 반락했으나 양호한 고용지표 발표와 매파적(hawkish·강경파)인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회의 결과와 파월 의장의 인터뷰 등으로 다시 상승했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지난 7일 기준 4.12%로 작년 12월 말(3.88%)대비 0.24%포인트 상승했다. 

    영국도 영국은행(BOE)의 금리인하 기대 약화로 상승했다. 영국의 10년물 국채금리는 7일 기준 3.99%로 지난 12월 말(3.54%) 보다 0.45%포인트 올랐다. 

    한국 등 주요 신흥국 국채금리도 미 국채금리 움직임에 동조화되며 상승했다. 우리나라 10년물 국채금리는 7일 기준 3.38%로 12월말(3.18%) 대비 0.20%포인트 상승했다. 

    다만 중국은 물가하락세 지속과 완화적인 통화정책 등으로 같은기간 0.14%포인트 하락했다. 

    국내은행의 1월 단기 차입 가산금리는 전월에 비해 하락했다. 

    외국환평형기금채권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은 전월 대비 소폭 상승하며 안정적인 수준을 지속했다. 

    중장기 차입 가산금리는 76bp로 12월(66bp)보다 10bp 상승했다. 조달금리가 상대적으로 낮은 국책은행의 조달 비중이 하락한 영향이다. 

    평균 원·달러 환율은 12월 1288원에서 1월 1334.6원으로 상승했다가 이달 7일 들어 1327.8원을 기록하며 다시 하락했다. 

    한은 관계자는 “글로벌 달러화 강세 영향으로 상승하다가 외국인 주식자금 순유입과 수출업체의 달러화 매도 증가로 상승폭이 제한됐다”고 밝혔다. 

    1월 중 원·달러 환율의 전일대비 변동률은 전월에 비해 상당폭 축소됐다.

    달러 유동성을 보여주는 원·달러 3개월물 스와프레이트는 지속 상승했다. 지난 7일 기준 –2.00%로 지난 12월 말(-2.12%) 12bp(1bp=0.01%포인트)상승했다. 

    은행들의 연말 대차대조표 관리 강화요인 해소와 외국인 투자자들의 차익거래 목적 외화자금 공급등으로 양호환 외화자금 사정이 지속된 여파다. 

    동시에 3년물 통화스와프금리는 2.60%로 같은기간 25bp 상승했다. 국고채금리상승과 부채스와프의 영향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