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협, 빅5 병원 전공의 대표와 비대위 구성전체 수련병원 대상 사직서 제출 참여 여부 조사 15일 원광대병원부터 전공의 전원 집단 사직
  • ▲ 지난 13일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 회관에 정부의 의대정원 증원 반대 포스터가 붙어있는 모습.ⓒ연합뉴스 제공
    ▲ 지난 13일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 회관에 정부의 의대정원 증원 반대 포스터가 붙어있는 모습.ⓒ연합뉴스 제공
    정부의 의대정원 증원 추진 움직임에 병원 전공의들이 집단 사직서를 제출하며 강대강 대치가 심화하고 있다.

    16일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에 따르면 '빅5' 병원(서울대·세브란스·삼성서울·서울아산·서울성모병원) 전공의 전원은 오는 19일까지 사직서를 제출하고 20일 오전 6시 이후 근무를 중단한다. 빅5 병원 대표들과 논의한 결과다. 

    대전협과 이들 병원 전공의 대표들은 지난 15일 밤 11시부터 이날 오전 2시까지 정부의 의대정원 증원에 대한 대응 방안 등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전협은 해당 병원 전공의 대표들이 위원으로 참여하는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해 향후 전체 수련병원을 대상으로 사직서 제출 참여 여부를 조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빅5 병원 의사 중 전공의 비중은 37%에 이른다는 점에서 이들 병원에 이어 전국의 다른 병원 전공의들도 집단 사직에 동참할 가능성이 크다는 게 의료계 중론이다.

    이들에 앞서 원광대병원 22개과 전공의 126명 전원은 지난 15일 사직서를 제출했다. 오는 3월15일까지 수련을 마친 뒤 16일부터 사직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