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물가상승률 3.6%… 외식·개인서비스로 서울·부산 등↑'반도체 부진' 광공업 생산 3.8% 감소…서비스업생산은 ↑ 작년 4분기 물가상승률 3.4%… 모든 시·도에서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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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4/4분기 및 연간 지역경제동향'에 따르면 작년 수출은 전년 대비 7.5% 줄어들며 감소 폭으로는 4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는 ▲메모리 반도체 ▲컴퓨터 주변기기 ▲프로세서·컨트롤러 등의 약화 때문으로 풀이된다.지역별로 보면 충남(-26.1%)과 세종(-23.0%), 충북(-14.1%)은 메모리 반도체, 인쇄회로, 의약품 등의 부진으로 뚜렷한 감소를 보였다. 경남(15.2%), 대구(3.5%), 제주(0.1%)는 승용차, 기타 유기·무기화합물, 선박 등의 호조로 수출이 증가했다.광공업 생산은 반도체와 전자부품, 화학제품 등의 부진으로 전년 대비 3.8% 감소했다. 1998년(-6.4%) 이후 25년 만에 최대 감소폭이다.강원(1.1%), 인천(0.2%) 등은 의료·정밀, 의약품 등의 생산이 늘어 증가했지만, 부산(-9.6%), 경기(-8.3%), 충북(-6.6%) 등은 의료·정밀, 반도체·전자부품, 전기장비 등의 생산이 크게 줄었다.
서비스업생산은 금융과 보험, 운수·창고 등의 생산이 늘어 전년보다 2.9% 증가했다. 특히 인천(6.9%), 서울(5.8%), 대전(3.8%)은 운수·창고, 부동산 등의 생산이 늘어 올랐다. 반면 제주(-1.2%)는 정보통신 등의 생산 저조로 줄었다.
소비동향을 보여주는 소매판매는 전문소매점과 면세점 등의 판매가 줄어 전년보다 1.4% 감소했다. 대전(5.2%), 부산(3.5%), 강원(3.3%)은 전문소매점, 슈퍼마켓·잡화점·편의점 등의 판매가 늘어 증가했지만, 제주(-6.3%), 전남(-4.7%), 경기(-4.0%)는 면세점, 전문소매점 등의 판매가 줄어 감소했다.
건설수주는 주택과 공장, 창고 등의 수주가 줄어들며 전년보다 19.1% 줄었다. 광주(122.1%), 울산(117.3%)은 주택, 기계설치 등의 수주가 늘어 증가했지만, 대구(-46.1%), 전남(-40.4%), 충북(-38.7%)은 주택, 기계설치, 공장·창고 등의 수주 감소로 줄었다.작년 물가 상승률은 3.6%로 높게 나타났다. 다만 1998년(7.5%) 이후 24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던 전년(5.1/%)보다 1.5%p 하락했다.지역별로 서울(3.9%)과 부산(3.7%), 광주(3.7%)는 외식과 개인서비스 등이 올라 전국 평균보다 높게 상승했다. 제주(3.0%), 세종(3.0%), 전북(3.3%)은 전국 평균보다 낮게 상승했다. -
광공업생산은 경기(11.4%), 전남(2.1%) 등 4개 시도에서 전년 동기간 대비 오르며 전국 4.2%를 기록했다. 다만 부산(-12.0%), 전북(-10.1%) 등 13개 시도에서는 줄었다. 서비스업생산은 1.1%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4.0%), 광주(2.9%) 등 7개 시도에서 전년 같은 기간보다 증가했지만, 제주(-3.8%), 충북(-2.2%) 등 9개 시도에서는 감소했다.
소매판매 증감률은 전국에서 -2.4%를 기록했다. 대전(4.7%), 부산(3.5%) 등 6개 시도에서 전년 동기간보다 상승했지만, 전남(-7.3%), 제주(-6.4%) 등 11개 시도에서는 줄었다.
한편, 올해 1월 수출액은 약 547억 달러로 전년 동기간보다 18.2%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