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외인 매수세에 2거래일 만 상승 전환장 초반 SK하이닉스 3%·삼성전자 1%대 강세"美 AI 반도체주 질주, 국내 지수 상승 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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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스피가 장 초반 1% 이상 상승세를 타고 있다. 전일 뉴욕 증시에서 AI·반도체 업종의 추가 랠리 장이 펼쳐진 가운데 국내 지수 전반에도 탄탄한 상승 흐름을 견인할 전만이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2.16p(0.84%) 오른 2664.52 출발했다. 9시 6분 기준 장 초반 기관은 246억 원 순매수 중이며,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308억 원, 1억 원씩 팔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상승 우위다. 특히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반도체 우량주들이 장초반 전체 지수를 끌어올리고 있다. 삼성전자는 1% 이상, SK하이닉스는 3%대 강세를 보이고 있다. 한미반도체는 9시 8분 전 거래일보다 8.84% 상승한 9만2300원에 거래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삼성물산, 삼성생명은 3%대 오르고 있다. KB금융은 2%대, 포스코퓨처엠과 카카오는 1%대 오르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 기아, LG화학, NAVER, 삼성SDI는 1% 미만 소폭 상승 중이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는 1% 미만 하락하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는 상승세를 보였다. 1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23% 오른 3만9087.38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80% 상승한 5137.08로, 나스닥지수는 1.14% 상승한 1만6274.94로 마감했다. 특히 델은 AI 반도체 기대 속 30% 이상 급등하면서 나스닥 지수와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우리나라 수출 경기의 회복세는 향후 기업들의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를 높일 것"이라며 "특히 반도체는 2월 조업일수 부족에도 불구하고 역대 2위에 해당하는 약 100억달러 수출을 기록했고 자동차 및 2차전지는 부진했다. 이에 업종별 차별화가 지속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코스닥지수도 지수도 전 거래일보다 6.40p(0.74%) 오른 869.36에 시작했다. 9시 10분 기준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8억 원, 28억 원 순매도 중이며, 개인은 86억 원 사들이고 있다.

    시총상위 종목도 대부분 빨갈불을 켰다. 에코프로비엠, 에코프로, 알테오젠은 1% 미만 상승 중이며, HLB, 엔켐은 2% 오름세다 . HPSP는 반도체주 강세에 8% 이상 급등 중이다.

    한편 이날 원·달러 환율은 1331.5원으로 보합 출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