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알리 내 한국상품 판매 카테고리 'K베뉴'에 입점햇반, 비비고 만두 세트, 비비고 사골곰탕, 고메 중화식을 포함한 인기 제품을 판매오뚜기 등도 입점 시기 검토… 알리 한국시장 영향력 대폭 커질 듯
-
CJ제일제당이 7일 중국 이커머스 업체인 알리익스프레스(이하 알리)에 입점했다.
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은 지난 7일 알리 내 한국상품 판매 카테고리 'K베뉴'에 입점해 햇반, 비비고 만두 세트, 비비고 사골곰탕, 고메 중화식을 포함한 인기 제품을 판매하기 시작했다.
햇반은 같은 중량과 개수 기준으로 CJ제일제당 공식몰(2만4900원)보다 21% 가량 저렴하게, 비비고 왕교자와 통새우만두를 각각 2개씩 묶은 상품(2만2820원)도 25% 저렴한 가격에 판매 중이다.
CJ제일제당의 알리 입점은 2022년 11월 쿠팡과 납품가 갈등으로 입점을 중단한지 약 1년4개월 만이다.
CJ제일제당 측은 "제조업체가 새로운 유통 채널을 확보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다. 판매처를 늘리는 것은 사업 성장은 물론 소비자 선택권 확대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CJ제일제당은 즉석밥, 만두 등을 대표하는 국내 1위 식품기업이다. CJ제일제당 입점으로 알리의 국내 시장 영향력은 대폭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알리는 최근 한국 업체들에게 수수료 제로(0원) 등을 내세우며 한국 시장 공략을 본격화했다.
현재 오뚜기 등 식품기업도 알리 입점을 고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오뚜기 역시 상반기 내 알리 입점을 고민 중인 것으로 안다"며 "직진출과 밴더를 통한 입점을 놓고 논의 중"이라고 귀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