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파라다이스 카지노 매출액 전년 대비 83.1% 증가일본 VIP도 굳건… 올해 매출 1조원 넘길 듯 22일 주주총회서 코스피 이전 상장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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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국내 최대규모 외국인 전용 카지노가 영종도 인스파이어에 오픈했지만 파라다이스가 별다른 타격 없이 실적 상승을 이어간 것으로 확인됐다.
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파라다이스의 2월 파라다이스 카지노 매출액은 812억8000만원으로 전년 대비 83.1% 증가했다. 드롭액 역시 5654억3000만원으로 전년 대비 56% 늘었다.
특히 인스파이어가 소재한 인천 파라다이스시티 카지노 실적도 견고한 것으로 집계됐다. 파라다이스 시티 2월 드롭액은 전년대비 55% 증가했고 홀드율도 12%로 별다른 감소가 없었다. 파라다이스 주요 고객인 일본 VIP도 굳건한 것으로 나타났다.
규모만 놓고 봤을 때 인스파이어의 경쟁력은 상당하다. 인천공항 IBC-3구역에 소재한 인스파이어 카지노는 3만1999㎡로 테이블 150대, 슬롯머신 700대, 전자테이블 160석 등을 보유 중이다.
파라다이스시티 카지노는 1만3708.61㎡ 규모로 테이블 180대, 슬롯머신 332대, 전자테이블 11대를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파라다이스의 경우 일본 합작사인 종합 엔터테인먼트 그룹 세가사미홀딩스와 일본 VIP를 함께 영업한다는 강점이 있다.
지인해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2월 실적은 아주 중요하다"며 "영종도 인스파이어 카지노가 2월3일 오픈해 신규 진입자에 따른 숫자 훼손을 처음 확인할 수 있는 시기"라고 했다.
이어 "인스파이어 카지노는 상대적으로 대규모 타깃일 가능성이 높고, 중국 춘절을 앞두고 오픈했기 때문에 고객군에 훼손이 있을 법 했지만, 전혀 보이지 않았고, 심지어 기타 VIP는 앞자릿수가 더 올라갔다"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파라다이스가 올해 매출 1조원을 돌파하며 창사 후 최대 실적을 거둘 것으로 전망 중이다.
파라다이스 관계자는 "파라다이스는 지난 2월 중국 최대 연휴인 춘절 효과가 반영돼 전년대비 83.1% 상승한 812억원의 매출과 5654억원의 총 드롭액을 기록했다"며 "점진적인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중국 시장 회복에 맞춰 VIP이벤트 및 스포츠 마케팅 등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파라다이스는 현재 코스닥에서 유가증권시장인 코스피로 이전 상장을 추진 중이다. 세부일정은 오는 22일 주주총회 결의를 거쳐 결정될 예정이다. 안건이 가결될 경우 신규 상장 신청 승인 및 매매는 올해 7월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