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투자협회 2월 장외채권시장 동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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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달 채권 발행 규모가 전월 대비 8조 원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은 채권 투자 수요를 이어가며 지난달에만 4조 원 이상을 순매수한 것으로 집계됐다.

    8일 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2월 장외채권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채권 전체 발행 규모는 전월 대비 12.4%(7조9000억 원) 증가한 71조8000억 원을 기록했다. 

    발행 잔액은 국채, 특수채, 회사채 등 순발행이 26조4000억 원 늘면서 2754조5000억 원을 기록했다.

    회사채 발행은 연초 효과 지속으로 전월 대비 2000억 원 늘어난 14조9000억 원을 기록, 크레딧 스프레드(회사채와 국고채 간 금리차)가 상당 폭 축소됐다.

    지난달 회사채 수요예측 금액은 총 105건, 7조2500억 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조6850억 원 감소했다. 

    수요예측 전체 참여금액은 43조6110억 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4조1580억 원 감소했다. 참여율(수요예측 참여금액/수요예측금액)은 601.5%로 전년 동월(534.6%) 대비 66.9%포인트 증가했다.

    등급별 참여율은 AA등급 이상은 643.8%, A등급은 573.1%, BBB등급 이하는 229.5%를 기록했다.

    수요예측 미매각은 AA등급 이상에서 1건, A등급에서 3건, BBB등급 이하에서 1건 미매각이 발생해 미매각율(미매각금액/전체 발행금액)은 1.9%를 기록했다.

    한편 국내 채권 금리는 상승세를 유지했다. 지난달 말 기준 국고채 3년물 금리는 3.385%로 전월 말 대비 0.124%포인트 올랐다. 같은 기간 5년물은 3.432%, 10년물은 3.475%로 각 0.138%포인트, 0.130%포인트 높아졌다.

    금투협 관계자는 "지난달 국내 채권금리는 예상을 상회한 미국의 고용·물가지표 등 영향으로 금리 인하 기대가 후퇴하며 약세 재료로 작용했다"라며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의 금리 인하 관련 소수의견 등장으로 상승폭을 일부 되돌린 후 상승세 유지하며 마감했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