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 FCP 온라인 설명회 적극 반박“FCP 데이터, 실적발표 자료와 일치하지 않아”허위주장에 대한 부득이한 법적조치 예고도
  • KT&G가 행동주의펀드 플래쉬라이트 캐피탈 파트너스(FCP)가 진행한 온라인 주주설명회에 대해 법적조치를 예고하면서 적극적 반박에 나섰다. 잘못된 데이터로 허위 주장을 펼쳤다는 설명이다.

    14일 KT&G는 FCP의 온라인 설명회와 관련 “매출수량과 매출액, 영업이익 등 FCP가 주장하는 데이터는 법원의 결정에 따라 회사가 충실하게 제출한 자료를 어떠한 형태로 분석하더라도 도저히 나올 수 없는 숫자”라며 “실적발표 자료와도 전혀 일치하지 않는 숫자”라고 주장했다.

    FCP는 설명회를 통해 KT&G의 해외 수출 궐련 수량이 2020~2022년 연간 각각 419억 개비, 388억 개비, 494억 개비라고 주장하지만, 회사가 공개한 자료의 정확한 수치는 316억 개비, 289억 개비, 327억 개비로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는 입장이다.

    같은 기간의 매출액 역시, FCP는 연간 각각 7400억원, 6860억원, 1조100억원이라고 주장하지만, KT&G가 공개한 정확한 수치는 5335억원, 4360억원, 5470억원으로 큰 차이를 보였다. 

    KT&G 측은 “해외 HNB 관련 데이터 역시 당사가 공식적으로 공개한 실적발표 자료와 전혀 다르다”며 “기초적인 데이터 자체부터 오류인 상황에서, 이에 기반하여 펼친 주장은 근본적으로 신뢰성을 결여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이어 “2020~2022년 사이 궐련 수출 영업손실 680억원, NGP 수출 부문 영업손실 570억원 주장 또한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PMI와의 계약조건상 공개할 수 없으나 NGP 영업이익 또한 상당한 수준의 흑자를 내고 있으며, 해외 스틱 판매 증가에 따라 그 규모도 확대되고 있다”고 밝혔다.

    KT&G는 또 “FCP가 허위사실들을 지속적으로 주장할 경우, 기업가치 훼손을 막기 위해 부득이하게 법적 조치에 나설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한편, 이날 FCP는 온라인 주주설명회를 통해 “KT&G의 사업적, 재무적으로 경영진의 ‘판단 미스’가 너무 많다”며 “거버넌스 문제가 해결될 경우 11조9000억원 수준인 KT&G 시총은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주장했다. 

    FCP는 오는 28일 KT&G 주총에서 사장 후보인 방경만 KT&G 수석부사장의 대표이사 사장 선임을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