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주총 개최… 지난해 영업이익 1조 첫 돌파올해 매출 4조 돌파 목표… ADC 분야 적극 투자신규 사외이사·감사위원에 서승환 연대 명예교수 선임
  • ▲ 삼성바이오로직스는 15일 제13기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 삼성바이오로직스는 15일 제13기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올해도 쉽지 않은 경영 환경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글로벌 톱티어 바이오 기업을 향한 도전을 멈추지 않겠다."

    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가 올해도 멈추지 않는 성장을 예고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15일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위치한 송도컨벤시아에서 제13기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창사 이래 처음으로 연간 영업이익 1조를 넘어섰다.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3조6946억원, 영업이익 1조1137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23.1%, 13.2% 증가했다. 

    특히 지난해에는 연간 수주액 3조를 넘어서는 기록도 작성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화이자, 노바티스 등 글로벌 제약사와 대규모 위탁생산(CMO) 계약을 체결하며 글로벌 톱 20개 제약사 중 14곳을 고객사로 확보했다. 지난해 연간 수주액은 3조5009억원으로 연간 기준 역대 최고 수주 실적 신기록을 썼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누적 수주 총액은 120억달러에 이른다. 

    늘어나는 바이오의약품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해 4월부터 2025년 4월 완공을 목표로 인천 송도에 연간 18만리터(ℓ) 규모의 바이오의약품을 생산할 수 있는 5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5공장이 완공되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생산능력은 연간 78만4000ℓ에 달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 매출 전망치를 4조1564억원으로 제시했다. 지난해 매출보다 12.5% 늘어난 것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할 목적으로 항체약물접합체(ADC) 분야에 적극 투자하고 있다. 연내 가동을 목표로 ADC 생산시설 건설을 추진 중이다. 

    지난해 4월과 9월에는 삼성물산, 삼성바이오에피스와 공동 조성한 '삼성 라이프 사이언스 펀드'를 통해 차세대 ADC 기술을 보유한 국내 바이오텍 '에임드바이오'과 스위스 바이오텍 '아라리스 바이오텍'에 투자했다.

    존림 대표는 "고객만족도, 운영 효율성, 품질, 임직원 역량을 더욱 높여 기업 경쟁력을 제고하겠다"며 "모든 임직원이 주주 여러분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주총에서는 ▲재무제표 승인 ▲사외이사 선임 ▲감사위원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 총 4개 안건이 상정돼 최종 승인됐다. 신임 사외이사 겸 감사위원으로는 서승환 연세대학교 명예교수가 선임됐다. 임기는 이날부터 3년 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