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비구역 지정후 15년만…현재 85% 이주완료 최고 20층·2437가구 탈바꿈…2028년 완공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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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마지막 달동네 노원구 중계본동 '백사마을'이 마침내 재개발 9부 능선을 넘었다. 정비구역으로 지정된지 15년만이다.15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노원구는 중계본동 백사마을 주택재개발 관리처분계획에 대해 타당성 검증을 마치고 관리처분계획을 인가했다. 이에 따라 백사마을은 최고 20층 높이 총 2437가구 규모 대단지로 탈바꿈할 전망이다. 내년 착공해 2028년 완공될 예정이다.백사마을은 1960년대 후반 용산·청계천·안암동 일대 서울 도심 개발 여파로 철거민들이 이주하면서 형성된 곳이다. 2009년 주택재개발정비구역으로 지정됐지만 △사업시행자 사업포기 △개발방식 △사업비 등을 둘러싼 갈등으로 속도를 내지 못했다.노원구는 서울시와 긴밀한 협의를 통해 2017년 새로운 사업시행자로 서울주택도시공사(SH)를 지정했다. 지역 특성에 맞는 정비계획을 수립해 2019년 5월 서울시 심의 통과를 거친 이후 이번에 관리처분계획 인가를 받았다.이번 관리처분계획 인가로 백사마을 재개발사업이 완성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노원구는 평가한다. 현재 백사마을은 기존 562가구중 475가구(약 85%)가 이주를 마친 상태다. 올해 주민 이주 완료후 철거까지 진행한다는 설명이다.오승록 노원구청장은 "백사마을은 노원의 낙후된 주거환경을 대표하는 곳으로 오랜 노력의 종착지를 향해 가고 있다"며 "지역 최대 현안인 재개발·재건축사업이 순조롭게 추진되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