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MC '경기 연착륙' 기대감에 美 증시 훈풍삼성전자·하이닉스 장 초반 2~5% 오름세코스닥도 6개월 만에 900선 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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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스피가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훈풍에 2700선을 회복했다. 반도체 업종과 2차전지, 저PBR 종목들이 강세를 보이며 지수를 끌어올리고 있는 모습이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2656.17)보다 24.53포인트(0.92%) 상승한 2680.70에 장을 열었다. 장 초반 2730선을 돌파하면서 지난 2022년 4월 이후 약 2년 만에 최고치를 찍었다. 

    이날 코스피는 개인의 매도세와 외국인, 기관의 매수세로 시작했다. 9시 8분 기준 현재 외국인과 기관투자자 중심의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550억 원, 1326억 원을 순매수하고 있고 개인은 2851억 원을 순매도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대부분 빨간불을 켰다. 특히 삼성전자(2.47%)와 SK하이닉스(6.45%)가 크게 오르고 있다. 현대차(2.49%)와 기아(1.21%) 등 자동차주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 외 NAVER, 삼성물산 등이 2%대 오르며 강세인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1%미만 수준으로 약세다.

    업종별로는 대부분 업종이 상승하고 있다. 전기전자가 2%대 오르며 가장 큰 폭으로 상승하고 있고, 의료정밀이 2%대 상승률을 보이며 뒤를 잇고 있다. 이밖에 철강금속, 전기가스업, 제조업, 건설업, 금융업 등이 1%대 오름세를 보이며 지수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간밤 진행된 FOMC에서 연준이 금리를 동결한 이후 점도표를 통해 올해 0.25%씩 3회의 기준금리 인하가 있을 것으로 전망하면서 투자심리에 불이 붙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 영향에 뉴욕증시에서 3대 지수는 모두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기도 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예상과는 달리 비둘기파적 이었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마이크론 시간외 15% 강세 및 삼성전자 보조금 수혜 기대감으로 강세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같은 시간 코스닥지수도 강세다. 코스닥지수는 9.01p(1.01%) 오른 900.46에 개장했다. 지수가 장중 900선을 넘은 건 작년 9월 15일 이후 약 6개월 만이다. 개인은 267억 원어치 순매수 중인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74억 원, 83억 원어치 팔아치우고 있다. 

    시총 상위주에서는 이차전지 관련주가 1% 안팎 하락 중이다. 에코프로비엠(-.1.10%), 에코프로(-0.49%)를 비롯해 HLB(-1.17%), 알테오젠(-1.20%)도 내림세다. 반면 HPSP, 리노공업, 신성텐타테크는 2%대 상승 중이며, 엔켐과 레인보우로보틱스는 1% 미만 오름세다.

    업종별로는 반도체(1.52%), 디지털콘텐츠(1.46%), IT하드웨어(1.17%), 기타제조(0.85%) 등이 상승세고 일반전기전자(-0.40%), 금융(-0.26%), 인터넷(-0.145) 등이 하락세다.

    한편 이날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모션 컨트롤 전문기업 삼현은 공모가 대비 121.33%(3만6400원) 오른 6만6400원에 거래되며 따따블엔 미치지 못하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339.8원)보다 1.3원 내린 1338.5원에 출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