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말 부동산PF 대출 잔액 135조6000억원연체율 2.70%…"과거 위기대비 안정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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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융권 부동산PF 대출의 연체율이 전분기 대비 0.28%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과거 위기 대비 연체율은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상황을 유지하고 있다는 평가다.

    22일 금융위원회가 발표한 ‘2023년 12월말 기준 금융권 부동산PF 대출 현황’에 따르면 전 금융권 부동산PF 잔액은 135조6000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1조4000억원 증가했다.

    은행(+1조8000억원), 증권(+1조5000억원)은 증가한 반면, 보험(-1조3000억원), 상호금융(-3000억원), 저축은행‧여전(각 –2000억원)은 감소했다.

    지난해 말 기준 부동산PF 대출 연체율은 2.70%로 전분기 말(2.42%) 대비 0.28%포인트 상승했다.

    업권별로는 연체율이 소폭 증가하거나 감소한 가운데 저축은행의 상승폭이 눈에 띄었다.

    저축은행의 부동산PF 대출 연체율은 6.94%로 전분기 말 대비 1.38%포인트 상승했다. 같은 기간 은행권 연체율은 0.35%포인트, 여전업권은 0.21%포인트 올랐다. 반면 상호금융(-1.06%포인트), 증권(-0.11%포인트), 보험(-0.09%포인트)은 하락했다.

    금융위 관계자는 “금융권 PF대출 연체율이 소폭 상승했으나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상황을 유지했다”면서 “저축은행의 연체율이 다소 상승했으나 자본비율이 규제비율을 크게 상회하는 등 PF대출 부실로 인한 위험은 관리 가능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금융위는 PF시장 안정 등을 위해 정상 사업장에 대한 사업자보증 등 금융공급, 사업성이 부족한 사업장에 대한 재구조화 유도 등 점진적인 연착륙을 꾸준히 추진할 방침이다.

    PF 리스크가 시스템 전반으로 확대되지 않도록 시장상황에 대한 면밀한 모니터링을 지속하면서, 부실 위험에 상응하는 충분한 충당금 적립 유도 등 금융업권의 손실흡수능력 확충에도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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