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지원 잇따라수출입銀 법정자본금 확대… 5대 은행 10조 대출폴란드 신정부 긍정 반응… 상반기 계약체결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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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2 전차 ⓒ현대로템
    방산업계가 30조원 규모의 폴란드 2차 실행 계약 협상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22일 방산업계에 따르면 국내 방위산업 업체들과 대규모 무기 계약을 체결한 폴란드에 시중은행들이 10조원 규모의 추가대출 지원을 한다. 

    성일 국방부 국방전력자원관리실장은 폴란드 군사전문지 디펜스24와의 인터뷰에서 "한국 시중·민간 은행들이 어떤 형태로든 자금을 모으기로 합의해 75억달러(약 10조원)를 추가로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2월 국회에서 한국수출입은행 법정자본금을 15조원에서 25조원으로 늘리는 수은법 개정안을 의결했지만, 다가오는 2차 계약이 30조원 규모인 만큼 시중은행이 여력을 보태 폴란드의 계약 불확실성을 푼다.

    폴란드는 지난 2022년 한국 방위산업 기업과 한국항공우주의 FA-50, 한화에어로스페이스 K9, 현대로템 K2 등 124억 달러(한화 약 16조 5168억 원) 규모의 방산 계약을 체결했다. 이후 추진된 2차 계약은 수은 금융지원 한도 문제로 지연되고 있었다.

    성 실장은 이번 시중은행 대출 지원 방침을 두고 "양국의 산업·방위 협력 증진을 위한 매우 광범위한 자금"이라고 평가했다. 아울러 수은법 개정도 언급, "차기, 차차기 계약을 마무리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출 문제에 이어 불확실성으로 떠올랐던 폴란드 정권 교체 파급도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지난주 라도스와프 시코르스키 폴란드 외교장관과 통화에서 수은법 개정을 설명하며 2차 계약 신속 체결 기대를 전했는데, 시코르스키 장관은 "(폴란드의) 지난 정부의 계약을 존중하며 이를 지속 이행해나갈 것"이라고 화답했다.

    폴란드는 지난해 총선으로 정권이 교체되면서 잔여계약 등을 재검토하겠다는 의견을 내비친 바 있었지만, 양국 외교 수장 간의 이번 대화로 폴란드 2차 계약에 불확실성이 해소됐다는 분위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