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폭력 경험률 감소, 엔데믹 영향예방 교육 대상과 주제 확대 방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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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통신위원회는 지난해 청소년과 성인 총 1만686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사이버폭력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고 26일 밝혔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 청소년 40.8%, 성인 8.0%가 사이버폭력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수치는 전년 대비 청소년의 경우 0.8%p, 성인의 경우 1.6%p가 감소한 수치다. 이는 팬데믹 이후 완전한 일상 회복이 이뤄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사이버폭력 가해 또는 피해 경험은 청소년·성인 모두 남성, 청소년은 중학생, 성인은 20대가 높았다. 청소년은 온라인 게임(48.3%), 성인은 문자와 인스턴트 메시지(64.2%)를 통해 가장 많은 사이버폭력을 행사했다.

    아울러, 청소년 14.2%(1.7% 증가), 성인 11.7%(2.9% 감소)가 디지털 혐오 표현을 경험했다. 청소년 10.0%(전년 동일), 성인 15.0%(0.5% 증가)는 디지털 성범죄를 목격했다고 응답했다.

    한편, 사이버폭력 예방 교육의 필요성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이 전년 대비 상승(청소년 91.1%→92.5%, 성인 86.4%→89.3%)했다. 기업의 사이버폭력 예방 활동 필요성에 대해서도 대부분의 응답자가 사회적 책무 부여를 강하게 요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방통위 관계자는 “실태조사 결과를 반영해 사이버폭력 예방을 위한 교육의 대상과 주제를 확대할 방침”이라며 “예방 교육 필요성에 대한 인식이 높은 성인 대상 디지털윤리 교육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