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완공 목표로 영양에 발효단지 건축 중"막걸리 등 발효식품 본격사업 위한 단지" 하반기부터 은하수 막걸리 온라인 판매… 대중화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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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촌에프앤비가 막걸리 등 발효식품사업을 본격적으로 확대하며 종합식품외식기업으로서 입지 강화에 나선다.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교촌은 최근 경상북도 영양군 일대 부지를 매입하고 대규모 발효단지를 건축 중이다. 완공 목표는 2025년이다.
교촌 관계자는 "발효식품 본격사업을 위해 발효단지를 건축하고 있다"고 밝혔다.
새 발효단지가 들어서는 곳은 교촌 관계사인 ‘발효공방1991’의 영양백년양조장 인근이다. 부지 면적은 약 2000평 규모로 알려졌다.
교촌은 2022년 9월 농업회사법인 발효공방1991을 설립한 후 같은해 12월 해당 양조장을 개소했다.
당시 교촌은 100년 넘은 양조장을 영양군과 함께 도시재생사업으로 복원하고 은하수 막걸리를 제조하기 시작했다. 100년 전 감향주(甘香酒) 레시피를 승계해 맛을 그대로 구현한 술이다.
현재 은하수 막걸리 판매처는 영양지역 내 로컬푸드매장, 교촌필방과 메밀단편, 광장시장 '박가네 빈대떡' 등으로 한정돼있다. 양조장 규모가 크지 않아 소량 제조해 한정 판매하고 있는 상황이다.
교촌 관계자는 "영양백년양조장은 영양군 도시재생사업을 통해 복원된 공간이다보니, 실제 전통주 제조공간은 다소 협소했다"며 "건축이 완료되는 2025년 하반기 이후에는 연간 생산규모가 기존 대비 4배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
이곳에서 막걸리 외 발효식품을 생산할 가능성도 있다.
송원엽 교촌에프앤비 글로벌미주·신사업부문 혁신리더는 지난 21일 열린 메밀단편 미디어 시식회에서 "글로벌 종합식품외식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다양한 브랜드를 통해 노력하고 있다"며 한식 브랜드에 집중하고 있다고 알린 바 있다.
교촌은 은하수 막걸리의 온라인 판매에도 나선다. 판로를 늘려 막걸리를 교촌 대표 메뉴 중 하나로 인식시키겠다는 의지다.
교촌 관계자는 "은하수 막걸리는 온라인 판매가 가능한 지역특산 전통주이기 때문에, 올 하반기부터는 온라인 유통망을 구축해 전국의 소비자에게 온라인 채널을 통해 판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2025년 발효단지 완공 후 생산량이 확대되면 영업 채널을 더욱 다변화시킬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