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이츠, 26일부터 와우 멤버십 회원 대상 '무제한 무료배달' 공지'순차적용' 인지 안돼 혼란 일기도… "현재 랜덤 적용 순차 확대 중"무료배달 적용 시 기존 음식값 10% 할인 사라져… "소비자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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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이츠가 지난 26일부터 '무제한 무료배달'이라는 빅카드를 꺼내든 가운데 자영업자와 앱 이용자들 상당수가 아직까지 혼란을 호소 중이다. 무료배달이 일괄 적용되지 않은 탓에 적용 시기와 방법을 묻는 이들이 속출하고 있는 것.
29일 자영업자 커뮤니티, 맘카페 등에는 쿠팡이츠 무료배달이 되지 않는다며 호소하는 글들이 다수 올라오고 있다.
자영업자 A씨는 "26일 무료배달 서비스 오픈에 맞춰 고객을 유치하기 위해 할인쿠폰 등을 배치했는데 고객들이 무료배달을 이용하지 못하고 있는 듯하다"고 의문을 표했다.
일부 지역명을 거론하며 무료배달 적용 지역 여부를 묻는 글도 다수다. 앱을 업데이트하면 무료배달 적용이 가능하다는 등 다양한 추측도 나오고 있다.
쿠팡이츠에 따르면 무료배달 서비스는 26일부터 랜덤 '순차 적용' 중으로, 앱상 오류 등의 문제는 아니다.
쿠팡이츠 관계자는 "고객경험 보호를 최우선으로 고려해 무료배달을 순차적으로 적용할 계획으로 적용 이전까지는 기존의 와우할인 혜택이 그대로 제공된다"고 밝혔다.
이어 "무료배달에 대한 높은 관심으로 주문이 증가하고 있어 매장과 배달의 안정적 운영을 고려하면서 고객에게 최적의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선적용 이용자들의 주문량, 매장 운영 등의 시스템을 파악해 전체 이용자 확대 적용 시 오류를 줄이겠다는 설명이다. -
실제 쿠팡은 2018년 10월 로켓배송 상품 무료배송 및 30일 이내 무료반품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로켓와우' 멤버십 운영 당시에도 서울 서초구 한정 도입 이후 일주일만에 전국 단위로 확대했다.
쿠팡이츠는 4월 첫주 내 무료배달 서비스를 전체 와우 회원에게 적용 완료할 계획이다.
한편 무료배달 서비스가 적용될 경우 기존 와우회원을 대상으로 진행했던 '음식가격 10% 할인'은 사라진다. 앞서 쿠팡이츠는 '쿠팡이츠 와우혜택은 음식가격을 할인해주는 와우할인이 무제한 무료배달로 전환 개편된다'고 공지한 바 있다.
쿠팡이츠는 앱 내 '마이페이지'에서 이용자들이 5월31일까지 무료배달 또는 와우할인 둘 중 한 가지를 선택하도록 했다.
두 달간 사용 후 이용자가 원하는 형태를 골라 향후 지속 이용 가능하도록 한 것. 무료배달을 선택한 이용자의 경우 5월31일 이후에는 와우할인으로 돌아갈 수 없다. 와우할인을 선택한 이용자는 5월31일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음식가격 10% 할인을 받을 수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음식가격 10% 할인과 배달비 무료는 결국 비슷한 수준의 할인 정책"이라며 "경쟁사들 역시 비슷한 수준의 할인 프로모션을 당분간 지속 전개하며 상황을 예의주시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