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화가치 변동 따른 환차익 추구
  • ▲ ⓒKB자산운용
    ▲ ⓒKB자산운용
    KB자산운용은 'KBSTAR 미국채30년엔화노출(합성 H)' 상장지수펀드(ETF) 순자산이 2000억 원을 돌파했다고 29일 밝혔다.

    지난해 12월 출시된 이 상품은 미국채 30년물 투자에 따른 자본차익과 함께 엔화가치 변동에 따른 환차익을 추구한다.

    지난 19일 일본 중앙은행(BOJ)이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해제하고 금리 인상을 결정한 뒤 7일 만에 약 200억 원의 개인 자금이 순유입됐다. 엔화 환율 상승에 대한 기대심리가 작용한 영향이다.

    기초지수는 'KIS 미국채30년 엔화노출 지수'다. 잔존만기 20년 이상인 미국채의 투자 성과를 엔화로 산출한다. 달러·엔 환율엔 환헤지를, 엔·원 환율엔 환오픈을 적용해 달러화의 가치 변동과는 무관하게 엔화로 미국 장기 국채에 투자하는 효과를 볼 수 있다.

    일본의 금리 상승과 미국의 금리 인하로 양국간 금리 격차가 줄어들면 달러·엔 운용 환헤지 비용이 감소해 이에 따른 추가 수익도 가능하다.

    이 ETF는 투자자들의 요구를 반영해 월배당으로 운용방식을 변경한다. 기존엔 기초자산인 미국채 30년물에서 발생하는 이자 수준만큼 다시 ETF 기준가에 반영했으나 이제는 미국 장기 채권에서 발생하는 이자 수준만큼 ETF 분배금 재원으로 마련해 매달 투자자들에게 지급한다.

    이에 따라 4월부터는 분배금 지급기준일이 '매월 마지막 영업일'로 바뀐다. 4월 말에 해당 ETF를 보유하고 있다면 5월부터 매월 분배금을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