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코스닥 장 초반 약세삼성전자, 52주 신고가 경신"업종별 차별화 장세 연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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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하락 출발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하 가능성이 한풀 꺾이면서 국내 증시도 숨고르기에 돌입한 모습이다. 다만 삼성전자는 장중 신고가를 경신하며 우상향을 지속하고 있다.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2747.86)보다 3.71포인트(0.14%) 하락한 2744.15에 장을 열었다. 장 초반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651억 원, 633억 원 규모로 순매수 중이다. 반면 기관은 1142억 원 어치를 순매도 중으로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반도체 대장주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1% 이상 오르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는 전일에 이어 8만 원선에 안착해 움직이고 있다. 미국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 주가가 5% 넘게 뛰면서 역대 최고가를 재차 경신한 것이 투자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삼성전자우(1.32%), 삼성SDI(1.10%) 등은 상승 중인 반면 LG에너지솔루션(-0.51%), 삼성바이오로직스(-0.49%), 현대차(-1.10%), 기아(-0.92%), 셀트리온(-0.37%), POSCO홀딩스(-0.60%) 등은 하락 중이다.지난주부터 미국 증시가 다소 힘이 빠진 모습을 보인 것이 국내 증시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밤(1일)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60%,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20%씩 전 거래일보다 하락했다. 같은 기간 나스닥지수는 0.11% 올랐다.미국 경제지표가 호조세를 보이면서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한풀 꺾였고, 달러 강세와 채권 금리 상승을 자극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105선에 근접했고,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장 중 4.33%까지 치솟았다.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3월 ISM(구매관리자협회) 제조업 PMI(구매관리자지수) 호조에서 기인한 미 금리상승과, 인플레이션 경계심리 등이 지수 상단을 제약할 것으로 보인다"며 "업종별로는 HBM 수요 증가 전망에 따른 마이크론을 포함해,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 강세와 중국의 경기 회복 기대감 확대 등이 반도체 및 중국 소비 테마주 중심의 차별화 장세를 연출시킬 것"으로 전망했다.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912.45)보다 0.38포인트(0.04%) 내린 912.07에 거래를 시작했다. 개인이 892억 원어치 사들이고 있으며,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735억 원, 104억 원 팔고있다.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중 에코프로비엠(0.18%), 에코프로(0.16%), HPSP(1.55%), 신성델타테크(0.72%) 등은 오르고 있다. 반면 HLB(-0.57%), 알테오젠(-0.97%), 엔켐(-0.61%), 셀트리온제약(-0.39%), 리노공업(-1.68%), 레인보우로보틱스(-0.59%) 등은 떨어지고 있다.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349.4원)보다 5.3원 오른 1354.7원에 출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