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농업 일자리 전월比 30.3만건 급증 다우존스 20만건 전망…실업률 0.1%↓
  • ▲ 롬 파월 미 연준 의장 ⓒ뉴시스
    ▲ 롬 파월 미 연준 의장 ⓒ뉴시스
    미국의 3월 신규고용이 예상을 뛰넘는 증가세를 나타내면서 연방준비제도(Fed) 연내 금리인하 가능성이 낮아졌다. 오히려 금리인상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7일 미국 노동부 따르면 3월 현지 비농업 일자리는 전월 대비 30만3000건 증가했다. 이는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20만건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업종별로는 정부부문(7만1000건)이 12개월 월평균(5만4000건)을 크게 웃돌았다. 건설부문(3만9000건)도 12개월 평균(1만9000건)의 2배가 넘는 상승세를 보였다. 여가·접객업은 4만9000건 늘면서 코로나19 팬데믹 발생전인 2020년 2월 수준을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3월 실업률은 3.8%로 2월 3.9%에서 소폭 하락했다. 시간당 평균임금은 34.69달러로 전월보다 0.3% 올랐다. 

    뜨거운 고용시장으로 인해 연준이 연내 금리인하에 신중한 입장을 취할 것으로 전망된다. 

    매파로 분류되는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은행 총재는 최근 "인플레이션이 계속 횡보한다면 금리인하를 할 필요가 있는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또한 파월 연준 의장은 그동안 수 차례 "기준금리 인하를 위해서는 노동시장 과열 완화가 선행돼야 한다"는 입장을 표명해왔다. 

    시장에서는 미국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낮아지면서 금리인상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토머스 시몬스 美 제프리스(Jefferies) 이코노미스트는 "이번 데이터는 경제에 대한 약세 전망에 의문을 제기한다"며 "연준이 금리인하 주장을 펼치기 어렵고 금리인상에 대한 논의가 지금보다 활발해져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