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20만대' 판매... 매출 101조, 영업익 12조 목표2028년까지 5년간 38조원 투자매년 자사주 5000억 매입, 50% 소각유연 생산으로 중국 브랜드 경쟁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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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가 하이브리드차, 전기차 라인업 강화하겠다는 비전을 나타냈다. 또한 올해 매출 '100조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도 밝혔다.기아는 5일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2024 CEO 인베스터 데이'를 개최하고 올해 매출과 영업이익 목표치를 각각 101조1000원, 영업이익 12조원이라고 제시했다.이는 지난해 매출 99조8084억원에서 1.3%, 영업이익 11조6079억원에서 3.4% 증가한 수치다. 판매 목표로는 올해 320만대, 2027년 400만대, 2030년 430만대를 제시했다.전기차 수요 성장세 둔화는 하이브리드 차종 라인업 강화로 대응한다. 올해 6개 차종, 2026년 8개 차종, 2028년 9개 차종으로 선보일 예정이다.EV3 등 대중 전기차 모델 판매도 확대한다. 올해 13만1000대, 2025년 26만3000대, 2026년 58만7000대 판매할 계획이다.전체 전기차 모델 판매 목표치는 올해 30만7000대, 2027년 114만7000대, 2030년 160만대로 설정했다. 또한 전체 차종 판매 목표치는 올해 320만대, 2027년 400만대, 2030년 430만대로 잡았다.이를 위해 기아는 2028년까지 5년간 38조원을 투자할 방침이다. 이는 전년 대비 5조원 증가한 금액이다.BYD 등 중국 브랜드의 글로벌 진출로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기아는 수요 기반의 유연한 생산을 통해 수익성을 유지하겠다고 설명했다.주주환원도 강화한다. 기아는 2028년까지 매년 자사주 5000억원을 매입하고 이중 50%를 소각할 계획이다.ESG 경영도 고삐를 죈다. 2030년 재생에너지 비중을 66%로 설정해 기존보다 3%p 상향했다. 2035년 비중은 82% 설정해 기존보다 4%p 목표치를 올렸다.송호성 기아 사장은 “2021년 ‘브랜드 리런치(Brand Relaunch)’ 이후 획기적인 전기차 라인업 구축, 고객 중심의 모빌리티 미래 제시 등 사업 전반의 다양한 변화를 진행해 왔다”며 “자동차 시장의 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구체화된 중장기 전략을 실행해 고객, 공동체, 더 나아가 글로벌 사회 및 환경에 기여하는 브랜드로 거듭나고자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