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관협력체계 구축 일환 첫 간담회 개최"붕괴된 의료체계 벗어날 모범 답안 만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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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한아동병원협회
    지방 소아진료체계를 회생시키기 위해 민관협력체계가 구축될 전망이다.

    대한아동병원협회와 속초시는 최근 속초시장실에서 속초시 소아진료 협력 방안 모색을 위한 민관 합동 첫 간담회를 갖고 다양하게 의견을 교환했다고 8일 밝혔다. 

    강원특별자치도는 전국 광역지자체 중 유일하게 아동병원이 없는 곳인데 이 중에서도 속초시는 5곳의 소아청소년 의원과 속초시의료원의 공중보건의들의 소청과 진료를 전담해왔다. 지역완결형 의료체계를 완성하려면 배후진료가 필수인데 대처가 불가능했다. 

    이병선 속초시장은 "속초시는 필수의료인 소아의료에 매우 취약한 도시로 지역완결형 소아필수의료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자신의 공약 사항"이라고 밝혔다.

    이 시장은 "취임 후 공약 실천을 위해, 또 시민들의 소아 진료 민원을 해결하기 위해 소아청소년 진료의 원활화 방안을 다각도로 찾아오고 있지만 명확한 답을 얻지 못한 실정"이라며 "아동병원협회와의 긴밀한 협조로 방법을 찾을 것"이라고 했다. 

    최용재 아동병원협회장(의정부 튼튼어린이병원장)은 "소아의료체계는 속초는 물론 전국의 모든 지방 도시에서 오래전에 붕괴됐다"며 "현장의 목소리가 담기지 않은 비효율적이고 형식적인 대책만 발표된 것이 문제"라고 진단했다. 

    그는 "속초시와의 긴밀한 협의로 전국 지방 도시가 본받을 만한 모범 사례를 만들 것"이라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