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멕시코 제약사 목샤8과 수출계약 체결박성수 대표 "브라질 등 중남미 시장 전역 확대 기대"
  • ▲ 엔블로.ⓒ대웅제약
    ▲ 엔블로.ⓒ대웅제약
    대웅제약이 중남미 최대 시장 중 하나인 멕시코에 당뇨병 치료제 ‘엔블로’의 품목허가 신청서(NDA)를 제출했다고 15일 밝혔다.

    국내 임상 3상 시험 자료를 근거로 멕시코에 품목허가를 신청했기 때문에 현지에서 별도로 임상 시험을 시행하지 않는다. 대웅제약은 지난해 멕시코 제약사 목샤8과 엔블로 수출계약을 체결했으며 2025년 안에 엔블로를 멕시코에 정식 발매하는 게 목표다.
     
    엔블로는 대웅제약이 국내 제약사 최초로 개발에 성공한 SGLT-2(나트륨-포도당 공동수송체 2) 억제제 계열의 당뇨병 치료제다.

    기존 SGLT-2 억제제의 30분의 1 이하의 용량인 0.3mg만으로 동등한 수준의 효능을 내는 점이 장점이다.

    글로벌 당뇨병 치료제 시장에서 SGLT-2 억제제는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2020년부터 2022년까지 전 세계 SGLT-2 억제제는 연 평균 35%씩 성장했으며 글로벌 시장 규모는 약 36조원에 이른다.

    멕시코는 중앙 아메리카에서 가장 큰 당뇨병 치료제 시장이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모르도르 인텔리전스에 따르면 지난해 멕시코 당뇨병 치료제 시장은 2조 원을 넘었고 2029년에는 3조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박성수 대웅제약 대표는 “글로벌 시장에서 SGLT-2 억제제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어 이번 엔블로의 멕시코 품목허가 신청은 의미가 크다”며 “국산 신약 엔블로가 멕시코뿐만 아니라 브라질 등 중남미 시장 전역으로 뻗어 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