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금융위원회 제공
    ▲ ⓒ금융위원회 제공
    금융당국이 이란·이스라엘 간 군사적 충돌과 관련해 이번 사태가 단기적으로 국내 금융권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평가했다.

    금융위원회는 15일 오전 김주현 위원장 주재로 긴급 시장점검회의를 열고 이란-이스라엘 간 군사적 충돌에 따른 시장 영향과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분쟁 당사국에 대한 국내 금융회사의 익스포저(위험노출액)이 크지 않고, 금융권의 외화조달 여건도 양호한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금융위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국내 금융사의 이스라엘 대한 익스포저는 2억9000만 달러, 이란 100만 달러 수준이다.

    다만 중동 사태 전개 방향에 대한 불확실성이 큰 상황이며 사태가 악화될 경우 글로벌 금융시장에 상당한 영향을 줄 우려가 있는 만큼 국내외 금융시장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기로 했다.

    또 시장 불안 발생 시 현재 가동 중인 94조원 규모의 시장안정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적극 대응하고, 추가 조치가 필요한 경우에는 관계부처와의 신속히 추가 대책을 마련해 나가기로 했다.

    이번 회의에서 김 위원장은 "시장안정을 유지하는 것이 금융당국의 최우선 책무인 만큼 한 치의 소홀함도 없이 시장안정을 위한 철저한 대응태세를 갖추어 달라"고 강조했다. 이어 "국내 금융시장 여건이 양호한 상황이고 시장 불안 요인에 대한 정부의 대응여력도 충분한 만큼 시장 참여자들이 과도한 우려를 가질 필요는 없다"며 "냉정하고 차분한 대응을 당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