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예방 교육 희망하는 시내 중·고교, 오는 11월까지 강사 요청조희연 "다양한 교육 통해 청소년이 마약으로부터 안전한 환경 만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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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 변호사, 퇴직 교원 등으로 이뤄진 전문강사들이 서울 학생들의 마약 예방 교육을 위해 투입된다.서울시교육청은 약사, 변호사, 퇴직 교원 등 30명으로 구성된 마약류 예방 교육 전문 강사 인력풀을 만들어 22일부터 운영한다고 16일 밝혔다.강사들은 교육청 차원에서 관내 중·고교의 법정 마약 및 약물 중독 예방 교육을 돕는다.마약 예방 교육을 실시하고자 하는 시내 중·고교는 오는 11월까지 시교육청에 강사를 요청할 수 있다.시교육청은 강사들을 통해 일선 학교에서 학급별 마약 예방 교육 총 1500회를 진행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시교육청은 강사들이 학생을 잘 가르칠 수 있도록 3월부터 역량 강화 연수도 실시했다.최근 청소년 마약사범이 급증하고 학교에서 해야 하는 마약·약물중독 예방교육이 강화되자 시교육청은 이를 지원하기 위해 서울시와 협력해 전문 인력풀을 위촉했다.대검찰청에 따르면 청소년 마약사범은 ▲2019년 239명 ▲2020년 313명 ▲2021년 450명 ▲2022년 481명으로 증가하더니 지난해에는 10월 기준 1174명으로 급증했다.이에 따라 '학교 안전교육 실시 기준 고시'가 지난해 10월 개정돼 올해 1학기부터는 약물 중독 예방교육을 위한 별도의 최소 이수 시간 기준이 생겼다. 학교급별로 초등학교 5차시, 중학교 6차시, 고등학교 7차시를 이수해야 한다.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전문강사와 함께 학교 현장의 내실 있는 마약 예방 교육을 지원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활동과 교육을 통해 청소년들이 마약으로부터 안전한 환경을 만들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