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발행 684.7% 증가…유상증자 급증 영향회사채, 금융채 중심 발행 축소에 발행 감소
  • ▲ ⓒ금융감독원
    ▲ ⓒ금융감독원
    지난달 기업들의 직접금융 조달 규모가 전월보다 22.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식은 유상증자 발행실적이 줄면서 발행 규모가 급증했다. 반면 회사채는 금융채를 중심으로 발행 규모가 줄었다.

    21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4년 3월 중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실적'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기업들의 주식과 회사채 총 발행실적은 20조5241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월보다 5조9560억 원(22.5%) 감소한 수치다.

    주식 발행은 1조9053억 원(7건)으로 전월(2428억 원, 12건) 대비 1조6625억 원(684.7%) 증가했다. 

    기업공개에 나선 기업은 5건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기업공개 규모는 1503억 원으로 전월 대비 416억 원(21.7%) 감소했다.

    지난달 유상증자에 나섰던 기업은 2곳(1조7550억 원)으로 발행 실적은 전월(2건, 509억 원) 대비 1조7041억 원(3347.9%) 증가했다. 이는 LG디스플레이와 대한전선이 시설 투자 및 차환 목적으로 대규모 유상증자를 실시한 영향이다.

    3월 중 회사채 발행 규모는 총 18조6188억 원으로 전월 대비 7조6185억 원(29.0%) 감소했다.

    일반회사채는 4조6420억 원(47건)으로 전월(8조8590억 원, 82건) 대비 4조2170억 원(47.6%) 감소했다.

    금감원 측은 "차환 및 운영자금 용도의 발행 규모가 크게 감소한 반면, 시설자금 용도의 발행이 증가했다"라고 설명했다.

    금융채 발행액은 22.1% 감소한 12조3591억 원(196건)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은행채는 3조8100억 원(19건)으로 전월 대비 11.6% 감소했다. 금융지주채 또한 5000억 원(6건)으로 77.4% 급감했다. 

    기타금융채도 13.9% 감소한 8조491억 원(171건)으로 집계됐다. 

    ABS 발행액은 7.0% 증가한 1조6177억 원(87건)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기업어음(CP)과 단기사채 발행액은 총 90조4498억 원으로 전월 대비 6.6% 감소했다.

    CP는 20.9% 감소한 27조2966억 원, 단기사채는 1.3% 증가한 63조1532억 원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