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손 폴딩으로 적재·설치 손쉽게네 바퀴에 적용되는 서스펜션 시스템으로 안전·안정감 모두 잡아주행·조향에서 편의성 극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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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는 장비빨’이라는 말이 있다. 이름 모를 수많은 ‘국민템’들이 예비 엄마아빠를 유혹하고 지갑을 열게 만든다. 수많은 후기를 읽어봐도 이 장비가 나의 육아를 얼만큼 원활하게 해주는지 단번에 알아채기란 정말 쉽지 않다.예비 엄마아빠들의 고민을 더해주는 건 유모차다. ‘바퀴 있고 손잡이 있으면 되지 않나’ 싶다가도 수많은 디테일에 좌절하기 일쑤다. 휴대형, 절충형, 디럭스형, 왜건형 등 기능과 가격대에 따라 천차만별인 데다, 디자인과 액세서리 등 선택지가 끝도 없다.잊지 말아야할 것은 유모차의 기본이다. 특히 아이를 태워 이동하기 위한 기능과 안전, 휴대성은 놓치지 말아야할 중요한 덕목이다.네덜란드 브랜드인 부가부는 지난해 절충형 스트롤러 ‘부가부 드래곤플라이’를 출시했다. 디럭스와 휴대형 카테고리의 장점을 흡수한 절충형 모델로, 허리를 굽히지 않고 폴딩(접기)가 가능한 스탠드업 폴딩 메커니즘으로 특허를 받았다. 네 바퀴 모두 서스펜션 시스템이 적용돼 부드러운 주행감을 보장한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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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아빠들은 디테일한 설명에 집중하지 않는 편이다. ‘내가 썼을 때 어떠한가’가 가장 중요하기 때문. 35개월 첫째, 갓 백일이 지난 둘째 아이와 함께 부가부 드래곤 플라이를 직접 두달간 사용해봤다.사실 애들 타고 다니는 유모차가 달라봐야 얼마나 다를까 싶었지만, 명백한 오판이었다. 한 아이만을 데려다녔던 과거와는 달리, 이제 두 아이를 케어해야했기 때문이다.인상 깊었던 것은 편의성이었다. 첫째 아이가 타고 다니는 트라이크에 익숙해진 상황에서 드래곤플라이의 폴딩은 그야말로 신세계였다.혼자 두 아이를 데리고 외출해야하는 상황에서 빛을 발했다.
첫째 아이를 안은 상태에서 트렁크에서 유모차를 내려 펼치려면 그야말로 진이 빠진다. 이는 반대로 아이를 안은 상태에서 유모차를 접어 실을 때도 마찬가지다.특히 차가 수시로 오가는 비좁은 주차장은 상시 안전사고에 노출돼있는데, 이러한 상황에서 몸을 굽히지 않고 두어번의 조작만으로 유모차를 폴딩할 수 있다는 것은 엄청난 장점이었다. 특히 시트나 베시넷이 장착된 상태에서도 한손 폴딩이 가능하다는 점도 강렬했다. -
안전을 보장하는 주행감도 상당했다. 유모차에서 서스펜션이 중요한 이유는 흔들림을 잡아주고 충격으로부터 아이를 보호해주기 때문이다. 절충형 모델치고 큰 바퀴는 작은 문턱을 쉽게 오르내릴 수 있게 해줬고 방향을 바꿀 때도 부드러웠다.과거 첫째 아이가 갓 돌을 지났을 때 사용했던 유모차는 적재된 무게에 따라 바퀴가 휙휙 돌아갔었고, 직선 주행 중 멈췄을 때도 바퀴가 반 바퀴정도 앞 또는 뒤로 감기며 본체가 밀리는 경우가 많았는데 드래곤플라이는 이런 문제점이 전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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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향(操向)의 장점이 가장 크게 와닿은 이유다. 단독주택에서 거주하고 있어 불가피하기 골목길과 내리막길을 이용할 때가 많은데, 골목길과 내리막길에서 속도가 붙어도 바퀴 축이 흔들리지 않았다.
첫째아이를 안고 한 손으로 유모차를 밀어야 하는 상황에서 이러한 안전성은 부모 입장에서는 손꼽히는 장점으로 느껴졌다.아이를 재우기 위해 제자리에서 유모차를 앞뒤로 밀 때도 마찬가지였다. 바퀴가 한쪽으로 쏠리며 한쪽으로 틀어졌던 기존 모델과는 달리, 드래곤플라이는 이러한 뒤틀림이 현저히 적었다.최대 10㎏의 소지품을 수납할 수 있는 언더시트 바스켓은 첫째아이 간식과 둘째 기저귀, 분유스틱과 보온병 등 외출에 필요한 모든 용품을 담아도 넉넉했다.부가부 관계자는 “특허 받은 업계 최초 ‘스탠드-업 폴딩’ 시스템과 한 손으로 간단하게 조작 가능한 ‘원핸드 폴딩’ 메커니즘이 가장 큰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