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수료 인하로 가맹택시 사업자 부담 경감 기대업계 의견 수용한 공정 배차 시스템 개발에도 박차상반기 기술테스트 착수 후 3분기 내 도입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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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카오모빌리티가 내달부터 2.8% 수수료를 적용한 신규 가맹택시 상품을 출시한다.

    25일 카카오모빌리티에 따르면 6월 중 기존 최대 5%에서 2.8%로 낮춘 신규 가맹택시 상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택시 업계가 요청해왔던 새로운 매칭 알고리즘도 기술 테스트를 거쳐 3분기 내 도입할 방침이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지난해 12월부터 주요 택시 단체(전국택시노동조합연맹, 전국민주택시노동조합, 전국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 및 가맹택시 업계(전국14개 지역 가맹점협의회)와 간담회 및 개별 실무 회의를 가져왔으며, 택시 업계 의견을 바탕으로 개편 방안을 마련했다.

    상생 합의안에 대한 성실 이행을 위해 2.8% 수수료의 신규 가맹 상품을 출시하기로 했다. 기존 가맹 수수료 대비 낮은 수준으로, 가입 초기 비용도 함께 인하해 택시 사업자의 부담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공정 배차 시스템 개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AI 추천과 ETA(Estimated Time of Arrival, 도착 예정 시간) 스코어 방식을 동시 적용하는 방향으로 변경할 예정이다. 원활한 운영을 위해 실제 서비스에는 상반기 내 기술 테스트를 진행한 후 3분기에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카카오T 택시는 그동안 빠른 배차를 위해 AI 추천 기반 방식을 선행한 후 배차 실패시 ETA 스코어 기반 방식을 순차적으로 적용해 왔다. 이를 통해 평균 배차 대기 시간을 약 40% 감소시키는 성과를 보였다. 

    카카오모빌리티는 ETA 스코어의 중요성을 강조해 온 택시 업계 의견을 존중하기로 했다. 2가지 방식을 동시 적용하는 방향으로 개편해 매칭률을 더욱 고도화한다는 것.

    아울러 카카오모빌리티는 기존 택시업계의 자체 경쟁력 강화를 위해 새로운 가맹 택시 사업 환경 조성안도 검토할 계획이다. 

    카카오모빌리티 관계자는 "모빌리티 플랫폼 기업으로서 각 지역 택시 사업자들의 자율적 상생 활동을 지원할 것"이라면서 "ICT 인프라 기반 솔루션 제공과 플랫폼 운영 역량에 더욱 집중하는 방안을 택시 단체와 지속 논의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