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경제차관회의 및 물가관계차관회의 주재가격 불안한 배추 등 7종 할당 관세 신규 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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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병환 기획재정부 제1차관이 2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비상경제차관회의 겸 물가관계차관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
김병환 기획재정부 1차관이 26일 "1분기 국내총생산(GDP) 실적이 예상보다 높게 나오면서 외국계 금융기관들을 중심으로 올해 연간 성장률 전망을 상향 조정하는 분위기"라고 밝혔다.김 차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비상경제차관회의 겸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주재해 "1분기 GDP 성장률이 전기 대비 1.3%를 기록하며 시장 예상치를 2배 이상 웃도는 강한 성장세를 보였다"면서 이같이 말했다.김 차관은 이어 "성장의 내용 면에서도 민간 주도 성장, 내수·수출 균형 성장의 역동적이고 모범적인 모습"이라고 평가한 뒤 "이러한 경기 회복세가 체감경기 개선과 민생 안정으로 신속히 이어질 수 있도록 더욱 매진하겠다"고 덧붙였다.전날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4년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에 따르면, 1분기 실질 GDP는 전기 대비 1.3% 성장했다. 예상치를 크게 웃도는 수준으로 정부 안팎에서는 1분기 GDP 성장률을 0.6∼0.7% 수준으로 예상해왔다.김 차관은 물가 상황에 대해 "4월 들어 오이·애호박·수입소고기·갈치 등을 중심으로 농축수산물 가격이 전반적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여전히 가격불안을 보이는 7종(배추·양배추·당근·포도·마른김·조미김·코코아두)에 대해서는 5월 중 0% 할당관세를 적용한다"고 밝혔다.정부는 가공식품·생필품 물가와 관련한 담합 등 불공정 행위에 대해 엄정 대응하는 한편, 전국 116개소 농수산물 유통현장을 점검한 결과를 토대로 유통 경로를 다양화해 경쟁을 촉진하고 비효율을 최소화하는 '농수산물 유통구조 개선 방안'도 곧 발표하기로 했다.이날 회의에선 역동경제의 한 축인 사회이동성 개선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김 차관은 "오늘 논의를 바탕으로 청년 취업 전 과정에 걸친 맞춤형 고용서비스 제공,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교육 격차 해소 등 주요 정책 과제를 구체화하겠다"고 말했다.회의에는 교육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법무부, 행정안전부, 국가보훈부, 문화체육관광부, 농림축산식품부, 산업통상자원부, 보건복지부, 고용노동부, 해양수산부, 중소벤처기업부 등이 참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