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싱크탱크 CCIEE와 간담회내달 일본 도쿄서 기조연설민간교류 공감·지지 얻어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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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상의) 회장이 중국과 일본을 차례로 방문해 민간 경제협력에 본격 시동을 건다.최 회장은 29일 중국 베이징에서 중국국제경제교류센터(CCIEE)와 한중 경제협력 확대를 위한 정책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는 양걸 중국한국상회 회장 등 한국 측 인사와 비징취안 CCIEE 이사장이 함께 했다.CCIEE는 중국 대표 싱크탱크로 중국 내 각 업계 최대의 국영·민간 기업들을 회원사로 보유한 단체다. 국내외 경제 이슈 연구, 국제 교류와 컨설팅 등을 수행한다.이번 회의는 지난해 12월 서울 '제4회 한중 고위급 경제인 대화'에서 논의된 안건을 점검하기 위해 마련됐다. 또 올해 하반기 베이징에서 열리는 '제5회 대화' 의제 설정을 준비한다.지난 대화에서 양국 경제계는 △다자간 협력 강화 △유망산업 지원 △제약바이오 분야 협력 △문화 교류 확대 등을 담은 '한중 경제협력 과제'를 양국 정부에 공동 건의했다. 또 대화 논의 의제 개발을 위해 '한중 경제협력 방안 연구'를 공동 진행 중이다.대한상의 관계자는 "정부간 협력이 진전되려면 민간 채널을 중심으로 경제협력에 대한 국민의 지지와 공감을 얻어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최 회장은 중국에 일본 방문도 준비 중이다. 내달 도쿄를 찾아 한-일 경제협력을 위한 기조연설을 한다. 한일경제인협회가 주관하는 이번 행사에는 양국 재계인사 300여명이 참석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