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코스닥 업종별 혼조세 간밤 뉴욕증시 혼조세 마감 영향"대형주 중심으로 견조한 흐름"
  • 국내 증시가 하락 출발했다. 정부의 기업 밸류업 가이드라인이 곧 발표되는 데다 간밤 미국 증시가 혼조세를 보인 영향으로 풀이된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2692.06)보다 13.02포인트(0.48%) 내린 2679.04에 장을 열었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혼조세다. 삼성전자는 0.39% 오르는 반면 SK하이닉스는 1.49% 내리고 있다. LG에너지 솔루션(0.39%), 삼성SDI(3.80%) 등 배터리 관련주는 상승세다. 이 외 POSCO홀딩스((-0.25%), 셀트리온(-0.79%), 현대차(-1.20%)은 약세다. 

    투자자들은 지난 밤 뉴욕 증시에 주목했다. 1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는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87.37포인트(0.23%) 오른 3만7903.29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7.30포인트(0.34%) 하락한 5018.39, 나스닥지수는 52.34포인트(0.33%) 내린 1만5605.48에 마감했다.

    연준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마치고 금리를 동결했다. 연준은 성명에서 "최근 몇 달 동안 위원회의 2% 인플레이션 목표를 향한 추가 진전이 부족했다"고 밝히며 금리를 동결했다.

    그러나 파월 의장이 기자회견에서 "다음 정책 행보가 금리 인상이 될 것 같지 않다"며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발언해 약보합세를 보이던 뉴욕증시의 3대 지수는 모두 1% 이상 급등했다.

    파월 의장 발언 직후 채권수익률은 하락했다. 미채권의 벤치마크 10년물 수익률은 0.03%포인트 하락한 4.65%를 기록했다.

    이날 오후 발표 예정인 밸류업 가이드라인도 영향을 미쳤다. 정부는 공시에 의무를 두진 않았으나 공시 이행을 성실히 수행한 기업에는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하겠다고 밝힌 상태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FOMC 해석을 두고 혼조세를 보인 미 증시, 고용보고서 발표를 앞둔 경계심리가 상단을 제한할 것"이러면서도 "이날 예정된 밸류업 2차 세미나와 한국 수출 호조로 대형주 중심으로 견조한 흐름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868.93)보다 3.15포인트(0.36%) 하락한 865.78에 거래를 시작했다.

    시총 상위 10개 종목 대다수가 약세다. 에코프로비엠(-0.84%), HLB(-0.09%), 에코프로(-0.56%), 알테오젠(-0.11%), 엔템(-2.97%), HPSP(-1.26%), 이오테크닉스(-2.29%) 등이다. 리노공업은 보합세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382.0원)보다 3.8원 낮아진 1378.2원에 개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