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로회복제 박카스 사업 매출, 전년 동기 대비 4.9% ↑오쏘몰 매출 314억원 … 박카스D·F 매출 제치고 단일 품목 1위
  • ▲ 동아쏘시오홀딩스 전경.ⓒ동아쏘시오홀딩스
    ▲ 동아쏘시오홀딩스 전경.ⓒ동아쏘시오홀딩스
    동아쏘시오홀딩스가 2013년 지주사 체제로 전환한 뒤 역대 분기 기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동아쏘시오홀딩스는 올 1분기 연결기준 매출 3049억원을 올렸다고 2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19.3% 늘어난 것이다.

    지난해 4분기 3023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기록한 역대 분기 기준 최대 매출을 경신했다.

    자회사별 실적을 살펴보면 헬스케어 전문회사 동아제약은 1분기 매출 1585억원, 영업이익 194억원을 거뒀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1.6%, 영업이익은 6.5% 증가했다.

    전체 사업이 고르게 성장했는데 피로회복제 박카스 사업 매출은 563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4.9% 늘었다.

    약국에서 판매하는 '박카스D' 매출은 295억원으로 1% 감소했지만 편의점 등 일반 유통 중인 '박카스F' 매출은 27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3% 증가했다.

    멀티비타민 '오쏘몰' 등이 포함된 생활건강 사업 매출은 522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5.7% 늘었다. 특히 오쏘몰은 314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보다 13.1% 증가해 단일 품목 기준 동아제약의 최대 매출 품목에 이름을 올렸다.

    일반의약품 사업 매출은 433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28.4% 증가해 동아제약 사업부문 중 가장 큰 폭으로 성장했다.

    여드름·흉터·색소침착 등 피부외용제 매출은 128억원, 감기약 '판피린' 매출은 12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8.6%, 4% 늘었다.

    물류 전문회사 용마로지스는 매출 916억원, 영업이익 21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2.4%, 영업이익은 157.3% 증가했다.

    신규 화주를 유치했을 뿐만 아니라 원가율을 개선한 것이 실적 상승 요인으로 꼽혔다.

    바이오의약품 CDMO(위탁개발생산) 전문회사 에스티젠바이오의 1분기 매출은 117억원, 영업이익은 3억원으로 집계됐다.

    일본 상업화 제품인 빈혈 치료제 '네스프'의 '바이오시밀러 DA-3880' 매출이 증가하면서 전년 동기 매출은 39.5% 늘었으며 영업이익을 내며 흑자전환했다.

    동아쏘시오홀딩스는 지난달 11일 2024~2026년 중장기 주주환원 정책을 발표해 주주가치 제고에 힘쓰고 있다.

    별도재무제표 영업현금흐름에서 CAPEX를 뺀 잉여현금흐름 기준 50% 이상을 주주환원 재원으로 활용해 기존 분기배당정책을 유지할 뿐만 아니라 3년간 300억원 이상의 현금배당 및 매년 3% 수준의 주식배당을 실시할 계획이다.

    동아쏘시오홀딩스 관계자는 "주주환원 규모 내 배당 후 잔여 재원은 자기주식 매입 및 소각에 활용할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