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자동차 수출 68억달러 월 최고기록 5개월만에 경신친환경차 수출 견인 … 생산도 13개월 만에 가장 높아지난달 수출 13.8%↑ … 올해 7000억달러 수출 전망 '맑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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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달 자동차 수출액은 68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0.3% 증가했다. 월수출 최고였던 지난해 11월(65억3000만달러) 기록을 5개월 만에 경신했다.
올해 1∼4월 자동차 수출액도 전년 동기 대비 4.7% 증가한 243억달러로 같은 기간 역대 실적 중 최고를 기록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자동차 수출의 지속적인 상승 기조는 현대차와 기아의 친환경차와 한국지엠 트렉스 등 SUV의 북미 수출 확대 등에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수출액뿐 아니라 수출 규모도 성장했다. 지난달 자동차 수출 물량은 27만1147대로 전년 동월 대비 8.8% 증가했다. 현대차는1만5803대로 전년 동기 대비 12.1% 증가했다.
한국지엠·KG모빌리티·르노코리아도 각각 4만4949대(23.7%)·6088대·(41.1%)·8792대(13.0%)를 기록했다. 다만 기아차는 9만3555대로 전년 동기 대비 1.7% 감소했다.
특히 판매 단가가 높은 친환경차 수출액은 22억88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1.6% 증가했다. 수출 대수도 7만3779대로 전년보다 16.6% 늘었다.
전기차·수소차·플러그인 하이브리드는 전년 동기 대비 12억3000만달러로 전년보다 10% 감소했지만, 하이브리드는 10억6000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55% 증가하며,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지난달 자동차 지역별 수출액은 북미에서 40억82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6.6% 증가했다. 북미를 제외하면 EU(-25.0%)·기타유럽(-7.0%)·아시아·(-15.0%)·중동(-9.3%)·중남미(-12.7%)·아프리카(-33.3%)는 수출액이 감소했다. -
지난달 내수 판매는 14만10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5% 감소했다. 국내에서도 하이브리드차에 대한 선호 현상이 나타나면서 하이브리드차 판매가 전년보다 35% 증가한 4만대로 나타났다. 수입차는 2만1539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2.2% 증가했다.
승용차 기준 내수 판매량 상위 5개 모델은 쏘렌토(7865대)·스포티지(7179대)·그랜저(7085대)·카니발(6879대)·싼타페(5847대) 순이다.
산업부는 올해 자동차 수출 목표를 750억달러로 잡았다. 산업부 관계자는 "기업의 수출애로 해소를 중점 지원하는 한편, 초격차 기술력 강화를 위해 올해 4400억 원 등 민관 합동으로 향후 5년간 2조원 이상을 투입하고 7월부터 미래차부품산업법을 시행하는 등 정책지원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반도체 수출은 99억6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56.1% 늘었다. 글로벌 인공지능(AI) 서버 투자 확대로 수요가 늘며 메모리·시스템 반도체 수출이 모두 증가했다.
이를 바탕으로 지난달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13.8% 증가한 562억6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지난해 10월 수출이 13개월 만에 증가로 돌아선 이후 7개월째 증가세다. 산업부는 올해 역대 최대인 7000억달러 수출 달성을 목표로 설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