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부 4월 노동시장 동향… 지난달 1조546억 지급고용보험 가입자 수 20대 20개월·40대 반년째 순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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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실업급여 지급액이 작년 8월 이후 8개월 만에 1조원을 넘어섰다. 또 20대·40대 고용보험 가입자는 통계 작성 이래 최대 폭으로 감소했다.고용노동부가 13일 발표한 '2024년 4월 노동시장 동향'에 따르면 4월 중 실업급여(구직급여) 지급액은 1조546억원으로, 지난해 8월(1조481억원) 이후 7개월 만에 다시 1조원대를 넘어섰다.신규 신청자는 10만1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5.3% 늘었다. 전체 실업급여 지급자는 전년 동월 대비 4000명(0.5%) 증가한 66만1000명이다. 2023년 3월 이후 가장 많은 숫자다.지난달 고용보험 상시가입자는 1535만4000명으로 1년 전(1511만)과 비교해 1.6%(24만4000명) 증가했다. 지난 2021년 2월 이후 38개월 만에 최소 증가 폭이다.지난해 3월(1500만7000명) 이후 고용보험 가입자는 1500만명대를 이어가고 있지만 올해 들어 고용보험 신규가입자 증가폭은 1월 34만1000명, 2월 31만2000명, 3월 27만2000명에 이어 지난달 24만4000명으로 떨어지는 추세다.특히 20대는 20개월 연속, 40대는 6개월 연속 가입자 수가 줄었다. 지난해 4월과 비교해서는 29세 이하 가입자는 8만6000명(3.5%) 줄었고, 40대 가입자도 3만2000명(0.9%) 감소했다. 20대와 40대 고용보험 가입자 수 감소 폭은 1997년 통계 작성 이래 최대다.반면 50대와 60대 이상 가입자는 각각 11만9000명(3.6%)과 20만명(8.5%) 증가했다. 중장년층 취업이 전체 취업시장을 견인하고 있는 셈이다.업종별로는 제조업(4만7000명)과 서비스업(19만9000명)은 증가했지만 건설업은 7000명이 줄며 9개월 연속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