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무신사 스탠다드’ 오프라인 30호점 달성 목표백화점・쇼핑몰 내 입점하는 ‘숍인숍’ 전략으로 빠르게 확대“수도권, 지방 안가리고 상권 최우선으로 오픈”
-
무신사 스탠다드가 ‘숍인숍(shop-in-shop)’ 전략으로 오프라인 매장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 올해 총 30개 매장 오픈이 목표인 상황에서 상반기 안에 절반의 성과는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당장 이달 말 ‘롯데몰 동부산점’이 오픈 예정이고 ‘광교 갤러이아점’과 ‘롯데백화점 센텀시티점’도 오픈 시기를 조율 중이다.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온라인 패션 플랫폼 강자인 무신사는 ‘온라인의 경험을 오프라인으로 연결한다’는 전략 아래 자체상표(PB) 브랜드인 ‘무신사 스탠다드’ 매장을 빠르게 확장하고 있다.지난 2021년 5월 홍대에 1호점을 오픈한 무신사 스탠다드는 현재까지 △강남 △성수 △대구 동성로 △부산 서면 △명동 △수원LT △수원SF △부천 중동 △분당 등에 오프라인 매장을 운영 중이다.이 가운데 △수원LT(롯데몰 수원) △수원SF(스타필드 수원) △부천 중동(현대백화점 유플렉스) △분당점(AK플라자 분당)은 모두 유통사에서 운영하는 대형 쇼핑몰 혹은 백화점에 입점한 숍인숍 매장이다. 오는 24일 부산에서 선보이는 두 번째 매장인 ‘동부산점’도 롯데몰 내에 입점한다.이달 말까지 총 11개 매장이 오픈을 완료하는 가운데 무신사는 ‘롯데백화점 센텀시티점’과 ‘광교 갤러리아점’ 오픈 시기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무신사 관계자는 “광교 갤러리아점은 올 하반기 오픈을 검토 중이며 롯데백화점 센텀시티점은 오픈 날짜를 막바지 조율하고 있다”고 말했다.롯데백화점 센텀시티점과 광교 갤러리아점까지 오픈하고 나면 단독 매장(6곳)보다 숍인숍 매장(7곳)이 더 많아지게된다.무신사가 단독 매장보다 숍인숍 형태를 선호하는 이유는 ‘출점 속도’ 때문이다. 단독 매장을 오픈하려면 입지 선정부터 공간 마련까지 많은 시일이 소요된다. 반면 숍인숍 매장은 백화점, 쇼핑몰 안에 이미 마련된 공간에 입점만 하면 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빠르게 매장을 확장할 수 있다.더구나 오픈하는 곳마다 방문객을 끌어모으고 높은 매출을 기록하다보니 무신사 매장을 유치하려는 유통업체도 경쟁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가장 최근 문을 연 무신사 스탠다드 AK플라자 분당점의 경우 오픈 이후 나흘간 약 2억7000만원의 매출을 올렸고 2만2500여 명이 방문했다.이에 업계에서는 올해 무신사 스탠다드 오프라인 매장 30호점 달성은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무신사 관계자는 “수도권, 지방을 가리지 않되 ‘상권’을 최우선으로 놓고 매장 오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