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PPI 제제, 느린 효과 발현·낮은 복용 편의성 등으로 순응도 ↓박성수 대표 "이비인후과 영역에서 펙수클루의 임상 근거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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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제약의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펙수클루'가 인후두 역류 치료제 가능성을 주목받았다.대웅제약은 지난 9일(현지시각) 필리핀 이비인후과·두경부외과 학회 주최로 필리핀 바콜로드 SMX 컨벤션 센터에서 진행된 '2024 이비인후과·두경부외과 중기 학술대회' 심포지엄에서 인후두 역류(LPR) 치료를 위한 펙수클루의 임상적 가치를 소개했다고 17일 밝혔다.인후두 역류는 위산이 식도를 타고 목으로 올라와 목 부위를 자극해 이물감, 기침 등과 같은 증상을 일으키는 질환이다.펙수클루는 대웅제약이 자체 개발한 P-CAB(칼륨경쟁적 위산분비억제제) 계열의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다.대웅제약은 이번 심포지엄에서 펙수클루의 인후두 역류 치료제 가능성을 강조하고 소화기과를 넘어 이비인후과까지 치료 영역을 확대할 방침이다.이번 심포지엄은 필리핀 현지 의료진을 대상으로 ▲만성 인후두 역류 치료와 PPI(양성자 펌프 억제제) 제제의 미충족 수요 ▲위산 억제 및 인후두 역류 간 상관관계 등을 주제로 진행됐다.첫 번째 세션에서 멜프레드 에르난데스 필리핀 이비인후과 전문의는 만성 인후두 역류 치료에서 PPI 제제의 미충족 수요와 현 치료옵션의 한계를 지적했다.멜프레드 박사는 "PPI를 통한 치료법으로는 20~40% 환자만이 기침 증상을 조절했다"면서 "특히 PPI의 느린 효과 발현, 낮은 복용 편의성 등은 순응도를 떨어뜨려 효과적인 선택지가 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현재 UP 필리핀 종합병원, 아시아 병원 및 의료센터에서 컨설턴트로 활동 중인 멜프레드 박사는 필리핀 후두식도학·음성학 학회장 및 이비인후과·두경부외과 학회장을 역임했다.두 번째 세션에서는 필리핀 세인트루크스 의료센터에서 컨설턴트로 활동 중인 에릭 야쌔이 박사가 위산 억제와 인후두 역류 간 상관관계를 설명했다.에릭 박사는 "위산 역류가 인후두 역류와 관련이 있다"며 "PPI 제제가 충족시키지 못했던 인후두 역류 치료의 미충족 수요를 P-CAB 제제인 펙수클루가 충족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인후두 역류 치료에서 펙수클루가 4주부터 역류증상지수(RSI)와 역류소견점수(RSF)를 크게 호전시켰다는 임상시험 결과를 소개했다.특히 중증의 환자군의 경우 펙수클루 투여군에서 4주째 PPI 성분인 에스오메프라졸 대비 만성 기침, 쉰 목소리 증상을 포함한 역류증상지수(RSI)에서 유의미한 개선이 나타났다.박성수 대웅제약 대표는 "이번 심포지엄을 통해 펙수클루의 인후두 역류 관련 개선 효과가 공개돼 해외 의료진들의 긍정적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며 "앞으로 이비인후과 영역에서 펙수클루의 임상 근거를 지속적으로 마련하고 마케팅 활동을 본격적으로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