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지난 3월에도 의대협에 대화 제안 … 답변받지 못해 성사 불발"대화 시기, 주제, 공개 여부 등 학생들과 의사를 조율해 정할 방침"
  • ▲ 이주호 교육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이 지난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한국교육시설안전원에서 열린 의대 운영대학 총장 간담회에 참석해 화상으로 의대운영 중인 대학 총장들과 의견을 나누고 있다. ⓒ뉴시스
    ▲ 이주호 교육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이 지난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한국교육시설안전원에서 열린 의대 운영대학 총장 간담회에 참석해 화상으로 의대운영 중인 대학 총장들과 의견을 나누고 있다. ⓒ뉴시스
    정부의 의과대학 증원 방침에 집단행동을 이어 가는 의대생들에게 교육부가 공식 대화 제안에 나섰다.

    교육부는 전국 40개 의대 학생 대표 단체 '대한 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의대협)'에 대화를 제안한다고 21일 밝혔다.

    교육부가 의대협에 공개 대화를 제안한 것은 지난 3월11일 이후 두 달 만이다. 당시에는 의대협으로부터 답변받지 못해 대화가 성사되지 않았다.

    교육부는 "지난 3월과 마찬가지로 의대협 측이 공식 연락처를 제공하지 않은 상태여서 불가피하게 언론을 통해 대화를 제안하고 교육부로 답신해 달라고 요청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대화 시기, 주제, 공개 여부, 참여규모 등은 학생들과 의사를 조율해 정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정부와 대학이 함께 학생 복귀를 지원하는 가운데 학생들이 수업에 복귀하지 않는다면 향후 의대의 전반적인 교육·수련 여건 악화로 학생들의 수강에 제약이 있을 수 있다는 점도 강조할 방침이다.

    교육부에 따르면 전날 기준으로 총 40개 의대 중 37곳에서 수업을 재개했다. 각 대학은 학생들이 유급 등 불이익을 받지 않고 학업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탄력적 학사운영 방안도 마련하고 있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의학교육 선진화의 중심에 우리 의료계의 미래인 학생들이 있어야 한다"며 "정부는 주제, 방식 등을 한정하지 않고 열린 마음으로 학생들의 의견을 듣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