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인하 베팅 수요 반영
  • ▲ ⓒ한국투자신탁운용
    ▲ ⓒ한국투자신탁운용
    한국투자신탁운용은 한국투자미국장기국채펀드 시리즈에 유입된 개인 투자자 자금이 출시 한 달 반 만에 400억 원을 돌파했다고 24일 밝혔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전일 기준 한국투자미국장기국채펀드 시리즈에 유입된 개인 자금은 425억 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17일 기준 325억 원을 기록하며 300억 원을 돌파한 이후 4거래일 만에 100억 원이 추가로 유입됐다.

    해당 펀드에 대한 개인투자자들의 관심은 최근 미국 경제지표가 물가상승 둔화세를 보이며 기준금리 인하가 가시권에 들어왔다는 기대감이 커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최근 블룸버그통신은 기준금리가 내려갈 것이란 관측 속에 미국 채권에 투자하는 대형 기관이 장기채 자금 투입을 급격히 늘리고 있다고 전했다.

    한국투자미국장기국채펀드는 한투운용이 지난 4월 출시한 국내 최초의 순수 미 국채 구성 펀드다. 집중 투자처는 미국 장기국채 현물 및 미국 장기국채 현물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다.

    펀드 포트폴리오에는 잔존만기 24년, 듀레이션 15년 이상의 미국 장기 국채 현물과 미국 상장 미국 장기국채 ETF가 각각 30%, 70% 수준 포함됐다. 일부 잔여 유동성은 달러 머니마켓펀드(MMF)를 활용해 지속적인 이자수익을 추구한다.

    해당 펀드는 우수한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달 출시 이후 해당 펀드의 1개월 수익률은 2.36%를 기록했다. 장기채 가격은 기준금리와 역의 상관관계를 갖고 있어 미국이 기준금리를 인하하면 수익률은 상승한다.

    동일 유형 펀드 대비 환매 주기가 짧은 것도 특징이다. 대부분 해외채권형 펀드는 환매 주기가 9영업일이나, 해당 상품은 6영업일에 환매 대금을 수령할 수 있다.

    책임 운용역인 서용태 글로벌전략 운용본부장은 "해당 펀드에 대한 개인 투자자의 관심은 최근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지표의 물가상승 완화에 따라 금리 인하에 베팅하고자 하는 수요가 반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