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협회, 내년 SOC 예산 28조이상 편성 건의

대한건설협회가 경제성장률과 지역균형 발전을 위해 내년도 사회간접자본(SOC) 예산을 28조원이상 편성해 달라고 기획재정부와 국토교통부에 건의했다. 

24일 건설협회에 따르면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내년도 경제성장 및 물가상승을 고려한 SOC 투자 규모가 28조원이상이라고 추산했다. 

내년 경제성장률 목표인 2.3%를 달성하기 위해 공공과 민간을 합쳐 59조5000억원이상의 SOC 투자가 필요하고 따라서 정부가 SOC 예산 28조원이상을 편성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건설협회 측은 "중동분쟁 등 대외여건 악화와 고물가 등 영향으로 민생위기와 국가경제 저성장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38개 OECD 회원국 가운데 출산율 최하위를 기록하고 있고 수도권 인구집중으로 오는 2035년 전체 기초자치단체중 인구감소지역이 62.4%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지방소멸 위기에 직면해 있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지역경제는 만성적인 경기침체를 겪고 있다. 이러한 경기침체는 또다시 지방 인구유출로 이어진다"면서 "지방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지방인구가 증가할 수 있도록 좋은 일자리와 주거환경을 제공하기 위해서 지역 인프라 확충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한승구 건설협회 협회장도 "현재 위기를 신속하게 극복하고 급격한 국내외 여건변화 속에서 저성장 늪에 빠진 우리나라 경제를 견인하기 위해 경제성장과 일자리 창출에 가장 효과적인 SOC 투자확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