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양산 부산대학교병원에 RMHC 1호점서울·수도권 지역 2호점 개소 위한 모금"18분만에 참가 마감… 성원 감사"
  • ▲ 김기원 한국맥도날드 대표이사 사장이 패밀리 워킹 페스티벌 행사 무대에 올라 인사하고 있다.ⓒ조현우 기자
    ▲ 김기원 한국맥도날드 대표이사 사장이 패밀리 워킹 페스티벌 행사 무대에 올라 인사하고 있다.ⓒ조현우 기자
    “RMHC(Ronald McDonald House Charities) 하우스는 환자와 가족들을 위한 쉼터다.”

    26일 서울월드컵경기장 평화의 광장에서 만난 김기원 한국맥도날드 대표이사 사장은 “대형병원들이 주로 수도권에 위치해있다 보니 환자와 가족들이 먼 거리를 오가며 치료를 받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날 열린 ‘맥도날드 패밀리 워킹 페스티벌’ 행사는 RHMC 하우스 2호점 건립을 위해 기획됐다. 장기 입·통원 치료를 해야 하는 중증 질환 환아와 가족들이 병원 도처에 지내면서 치료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돕는 시설이다. 한국맥도날드는 행사 참가비 전액을 RHMC 하우스 건립을 위해 기부한다.

    현재 우리나라에는 경남 양산 부산대학교병원 부지에 RMHC 하우스 1호점이 운영 중이다. 환아와 가족들이 편히 쉴 수 있는 10개의 방과 휴게 공간을 비롯해 아이들을 위한 도서관, 놀이방 등이 제공되고 있다.

    이날 행사에 참가비로 기부된 기부금은 1억1661만원에 달한다. 티켓 3000장이 모두 매진됐고 티켓이 필요하지 않은 5세 미만 유아까지 감안하면 3000명 이상이 신청한 셈이다.

    패밀리 워킹 페스티벌은 한국맥도날드가 처음 선보이는 형태의 행사다. 지난해 ‘0.3평 엄마의 침대’ 캠페인을 비롯해 연례 자선 바자회 ‘맥해피데이’ 등을 운영해왔지만 가족 단위 고객을 대상으로 걷기 행사를 진행한 적은 없었다.

    온 가족이 함께 할 수 있는 4㎞통 걷기 코스 외에도 뮤직존, 비눗방울존 등 이벤트를 운영한다. 주요 협력사인 신세계푸드, 오뚜기, CJ 제일제당 등은 행사장 부스에서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하고 방문한 이들에게 다채로운 후원품을 증정할 예정이다.

    김 대표이사는 “온 가족이 쉽게, 또 재미있게 다가갈 수 있는 행사를 만드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이어 “맥도날드 패밀리 워킹 페스티벌 참가 신청이 18분 만에 마감됐다”면서 “좋은 취지의 행사라는 것을 이해하시고 성원을 보내주시는 것 같아 감사하다”면서 이같이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