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20만전자' 안착… 삼성전자는 약세엔비디아 훈풍에 한미반도체도 최고가 경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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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증시가 상승 출발했다. 지난주 엔비디아 호실적에 따른 SK하이닉스를 비롯한 반도체주의 강세가 지수를 끌어올리고 있는 모습이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2687.60)보다 9.56포인트(0.36%) 오른 2697.16에 개장했다. 장 초반 개인과 기관이 각각 578억 원, 144억 원 사들이며 지수를 견인 중이다. 반면 외국인은 737억 원 순매도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주에선 SK하이닉스가 3% 가까이 뛰고 있다. 한미반도체는 9시 20분 기준 8.87% 급등해 52주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반면 삼성전자는 HBM3E 품질 통과 실패 이슈 보도로 여전히 1% 미만 약세를 띠고 있다.

    이 외 삼성물산(1.08%), KB금융(1.04%), 신한지주(0.63%), LG에너지솔루션(0.42%), 삼성바이오로직스(0.40%), NAVER(0.17%) 등 대부분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투자자들은 지난 주 상승 마감한 뉴욕 증시에 주목했다. 인플레이션에 대한 소비자 기대치들이 당초 예상보다 둔화되면서 투심이 회복된 것으로 분석된다.

    2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01% 상승한 3만9069.59를 기록했다. 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는 0.70% 오른 5304.72를,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도 1.10% 상승한 1만6920.79에 거래를 마쳤다.

    주요 기술주인 엔비디아(2.57%), 테슬라(3.17%), AMD(3.70%), SMCI(4.31%), 애플(1.66%) 등이 상승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지난주 미국 증시는 소비지표 호조 및 기대 인플레 둔화, AI 모멘텀 등으로 나스닥 중심 강세로 마감했다"며 "국내 증시는 베이지북, PCE 물가 등 매크로 이벤트, 삼성전자발 악재 해소 여부 등에 영향 받으면서 저점을 높여갈 것"으로 전망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839.41)보다 4.35포인트(0.52%) 상승한 843.76에 거래를 시작했다. 수급별로 보면 개인이 91억 원, 기관이 105억 원 순매수인 반면 외국인은 141억 원 순매도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에코프로비엠, 에코프로, 알테오젠이 1% 내외 하락 중이다. 반면 HLB, 엔켐, 리노공업은 2%대 오르고 있으며, 펄어비스와 HPSP도 3%대 강세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369.5원)보다 3.5원 내린 1366.0원에 출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