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시대 도래 예측2014년 첫 지분 인수 이어 완전 인수 주도'타이어+열관리' 차세대 비즈 모델 구상 마쳐"글로벌 하이테크로 비상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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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앤컴퍼니그룹(한국타이어그룹)이 세계 2위 자동차용 열에너지 관리 솔루션 기업 ‘한온시스템’ 인수를 추진한다. 조현범 회장은 한온시스템 인수를 계기로 글로벌 하이테크 기업으로 비상(飛上)한다는 목표다.28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앤컴퍼니그룹은 이달 3일 한온시스템 지분 추가 인수 계획을 발표했다.한국앤컴퍼니그룹은 한온시스템 인수를 연내 마무리하면 한국타이어와의 시너지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이번 인수에 대해 전기차 시대를 내다본 조 회장의 비즈니스 전략의 결실이라고 설명했다.조 회장은 2014년 한온시스템 최초 지분 인수 당시부터 타이어와 자동차용 열 관리 시스템(TMS) 테크놀로지를 결한한 차세대 비즈니스 모델을 구상하며 ‘게임체인저’로서의 도약을 준비해왔다.조 회장은 한온시스템의 성장 잠재력을 주목했으며, 한국앤컴퍼니그룹의 성장 DNA를 이식해 전기차 시대 핵심 기업으로 성장한다는 구상이다.한국타이어와 한온시스템 모두 전기차 상용화 이전부터 선제적으로 원천 기술 개발에 나서며, 현존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확보해 글로벌 전기차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한국타이어가 지난 2022년 론칭한 세계 최초 풀라인업 전기차 전용 타이어 브랜드 ‘아이온(iON)’은 출시 2년 만에 글로벌 전기차 전용 타이어 대표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아울러 한국타이어는 포르쉐, 벤츠, BMW, 아우디, 폭스바겐, 테슬라 등 글로벌 40여 개 완성차 브랜드와 파트너십을 구축했다.한온시스템도 전기차 열관리 시스템 전체 설계부터 부품 공급까지 모두 아우르는 세계 2대 기업으로 입지를 크게 넓혀나가고 있다.한온시스템이 보유한 ‘히프펌프 시스템’ 기술은 외부 공기, 전기차 모터 및 배터리를 활용한 냉난방 장치로 기존 전기식 히터 대비 약 3배 높은 에너지 효율을 발휘함으로써 최상의 전기차 주행거리를 제공한다.한국앤컴퍼니그룹 관계자는 “양사가 다년간 축적해 온 방대한 R&D 데이터 및 인프라, 업계 최고 수준의 기술 인력, 심도 있는 인사이트 등이 한데 어우러진다면 모빌리티 패러다임 전환에 대한 대응 역량이 크게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