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산분야 정책과 경험 공유 … 협력 활성화 기대해양·해사·수산 등 논의 … 북극 협력·녹색해운 등
  • ▲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 ⓒ뉴시스
    ▲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 ⓒ뉴시스
    해양수산부가 3일 노르웨이 통상산업수산부와 수산 협력을 위한 약정을 개정한다고 2일 밝혔다.

    한국과 노르웨이는 지난 2002년 양국 간 수산 협력을 위해 약정을 체결하고 검역과 수산과학 등 분야에서 전문가 연수와 공동연구를 진행해 왔다.

    양국은 수산 기술 발전과 교역 확대 등 여건 변화를 반영하기 위해 이번 약정 개정에 합의했으며 마리안네 시베트쉰 내스 통상산업수산부 장관 방한을 계기로 개정된 약정에 서명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양국은 △수산분야 정책 및 경험 공유 △양식분야 정보 및 경험 교환 △수산자원 평가·관리 분야 정보·기술·전문지식 교환 △세계무역기구(WTO) 등 국제기구에서의 수산협력 등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한다.

    아울러 그간 정부 기관에 국한됐던 협력 대상의 범위를 연구기관과 민간기업까지 확장해 나간다. 수산협력 정례회의는 실무급에서 고위급으로 격상해 수산협력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한다.

    양식과 수산 분야 선진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노르웨이와의 협력 확대로 수산생물진단 진단기술, 양식어종 사료 개발, 혼획 저감 연구 등 다양한 방면에서 기술 증진과 교류 활성화도 이뤄질 예정이다.

    이날 약정 개정 서명식과 함께 북극 협력, 해운 탈탄소화 등 양국 간 해양·수산 분야의 협력 범위를 넓히기 위한 양자 면담도 진행될 계획이다.

    강도형 해수부 장관은 이 자리에서 양국이 오랜 기간 협력해 온 중요한 북극 협력 파트너임을 다시 한번 강조하고, 국제 해운 탈탄소화의 중요성을 언급할 예정이다. 또 국제해사기구(IMO)에서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적절한 조치가 채택될 수 있도록 양국이 협력할 것을 제안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2025년에 부산에서 개최되는 '제10차 아워 오션 콘퍼런스(Our Ocean Conference)'에 해양수산 선도 국가인 노르웨이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도 요청할 방침이다.

    강도형 장관은 "한국과 노르웨이는 모두 바다 면적이 육지에 비해 큰 해양 국가"라면서 "이번 한-노르웨이 수산 분야 협력 약정 개정을 통해 수산 기술 선진국인 노르웨이와의 협력이 한층 강화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