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마이바흐 EQS SUV, 전기구동 G클래스 출시럭셔리 전동화 라인업 강화, 차별화 전략 구체화벤츠, 7년연속 수입차 1위. 지난해 BMW에 밀려홍해 물류대란 해소 등 1위 탈환 가능성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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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가 올해 수입차 1위 탈환에 나선다. 주력 모델인 E클래스를 비롯해 하반기 마이바흐 EQS SUV, G클래스 전기차 등 ‘럭셔리 전동화’ 전략으로 승부를 건다는 전략이다.3일 업계에 따르면 벤츠는 올해 5종의 신차와 4종의 부분변경 등 총 9개 차량을 선보일 계획이다.이미 올해 1월 ▲신형 E클래스를 비롯해 ▲CLE 쿠페 ▲CLE 카브리올레 ▲EQA ▲EQB 등을 상반기에 출시했다.하반기에는 마이바흐 브랜드 최초의 순수 전기 SUV인 ‘마이바흐 EQS SUV’, G클래스 최초의 전동화 모델인 ‘전기 구동 G클래스’를 앞세워 럭셔리 전동화 라인업을 강화한다.벤츠코리아는 올해 1월 기자간담회에서 ‘최상위 차량 및 전기차 시장 리더십’을 강화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특히 마이바흐, G클래스 등 고급 차량의 전동화 모델로 ‘럭셔리, 전동화’라는 차별화 전략을 구체화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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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바흐 EQS SUV는 마이바흐의 럭셔리함과 EQS SUV의 전동화 기술력을 겹합한 모델이다. 고급스러운 외관 디자인, 섬세한 장인정신으로 완성된 안락한 실내공간과 함께 최대출력 484kW, 최대토크 950Nm의 성능을 갖췄다.또한 올해 4월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오토 차이나’에서 G클래스 전동화 모델을 공개하며 기대감을 높이기도 했다.
벤츠는 하반기 럭셔리 전기차 라인업을 통해 반전에 나선다는 목표다. 벤츠는 2016년부터 2022년까지 7년 연속 수입차 1위 자리를 지켰다가 지난해 BMW에 내줬다.
올해 1~4월 판매량을 살펴보면 벤츠는 1만7403대로 BMW(2만2718대)에 이어 2위에 머물렀다. 다만 벤츠는 올해 초 홍해 물류대란 여파로 E클래스 등 주요 차종 물량이 한국에 도착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었다.
현재 물량 지연 여파가 해소됐고 차별화 전략이 구체화되면 1위 탈환도 불가능하지 않다는 분위기다. 또한 벤츠는 4월 6683대로 BMW(5750대)를 앞선 점도 긍정적인 요인이다.
벤츠코리아 관계자는 “럭셔리와 전동화라는 기존 전략을 꾸준히 추진할 것”이라며 “특히 하반기에는 마이바흐, G클래스 전동화 모델로 고급 전기차 라인업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