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아문디자산운용, 4일 하나로TDF 첫 기자간담회 개최30년 이상 멀티에셋자산운용 노하우로 시장 대비 초과수익 추구디폴트옵션 도입 이후 순자산 급증…연내 설정액 3천억원 달성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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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타깃데이트펀드(TDF)가 연금시장의 대세로 떠오른 가운데 NH아문디자산운용이 세계 최초 TDF 펀드 출시 자산운용사의 자문으로 운용 중인 TDF 시리즈에 올해에만 1000억원 넘는 자금이 유입되며 약진하고 있다.

    4일 임동순 NH아문디자산운용 대표이사는 이날 오전 서울 마포구 호텔나루 엠갤러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2019년 후발주자로 TDF 시장에 뛰어들었지만 세계적인 운용자문사 올스프링자산운용(옛 웰스파고자산운용) 굉장히 안정적으로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면서 "특히 디폴트 옵션 도입 이후 하나로TDF를 선택하는 고객들이 가파르게 증가했다"고 밝혔다. 

    실제 지난 달 31일 기준 하나로 TDF 전체 시리즈 순자산은 3045억 원이다. 올해 초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수탁고는 지난 달 31일 기준 2197억 원으로, 올해에만 1000억이 넘는 자금이 유입됐다.

    가파른 순자산 증가는 우수한 수익률 덕분이다. 

    신한펀드파트너스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기준 하나로TDF 2045의 설정 후 수익률은 57.30%에 달한다. 하나로TDF 2040 설정 후 수익률은 54.51%, 하나로TDF 2035 설정 후 수익률은 47.68%로 우수한 성과를 보이고 있다.

    하나로 TDF는 1994년 세계 최초로 TDF를 출시한 올스프링자산운용의 자문을 받아 운용 중이다. 올스프링은 30년 이상의 멀티에셋자산 운용 노하우와 검증된 트랙레코드를 보유한 글로벌 운용사다. 

    애디 챙 올스프링 글로벌 포트폴리오 관리 총괄은 "올스프링은 20년 동안 축적한 최적의 TDF 설계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다"며 "하나로TDF가 투자 목표에 안정적으로 도달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운용 자문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석환 NH아문디자산운용 글로벌투자부문 솔루션팀 부장은 "올스프링과의 협업을 통해 시장대비 초과수익을 추구한다"며 "TDF 운용에 시장 급락 시 선물매도를 통해 손실방어를 추구하는 동적위험관리, 부분 환노출 전략으로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시 펀드 수익률 방어를 추구 등 전략을 적용하고 있다. 또한 팩터 기반 전략을 주식운용에 활용해 액티브 전략을 체계적이며 비용효율적으로 실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TDF는 투자자가 은퇴 목표 시점을 선택하면 그 시기까지 자산을 알아서 최적으로 운용해주는 상품이다. 젊을 때는 위험 자산인 주식을, 은퇴 시점이 다가오면 안전 자산인 채권 비중을 높이는 방식이다. 

    TDF는 지난해 '디폴트옵션' 의무화가 도입된 이후 시장이 급격하게 커지고 있다. 국내 TDF 설정액 규모는 지난해 12월 8조5746억 원에서 올 4월 9조3998억 원으로 10조원 돌파를 눈앞에 뒀다. 

    TDF가 연금시장의 대세로 떠오르자 NH아문디자산운용을 포함한 자산운용사들은 다양한 상품을 출시하며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임동순 대표는 "디폴트옵션을 도입으로 퇴직연금시장이 더 활성화되고 운용사들이 이에 더 큰 신경을 쓰고 상품을 더 열심히 만들어내는 그런 상황"이라면서 "앞으로도 TDF를 통해 들어오는 퇴직연금자산을 우리가 얼마나 잘 운용하느냐가 관건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조경희 WM연금마케팅본부 퇴직연금사업팀장 "하나로TDF에 대한 판매사의 관심도 굉장히 높고, 편입 펀드를 아직 선정하지 않은 판매사들이 있어 충분히 우호적인 상황"이라면서 "시장 관심을 고려하면 연말까지 설정액 기준 3000억 원까지 달성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