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년째 첫삽조차 못떠…개통 빨라도 2030년 이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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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례신사선 공사비 증액 문제로 서울시와 갈등을 빚어왔던 GS건설 컨소시엄이 결국 사업을 포기했다. 서울시는 재공고를 통해 위례신사업 사업을 조속히 재추진한다는 방침이지만 새사업자를 찾는데 쉽지 않을 전망이다.11일 오세훈 서울시장은 서울시의회 정례회의에 참석해 "GS건설 컨소시엄이 위례신사선 사업을 포기한 것으로 알고있다"면서 "민간사업자 재공고 과정을 거친뒤 이후 사업자가 없으면 재정투입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위례신사선은 지난 2008년 위례신도시 기획 초기단계부터 추진된 사업이다. 그러나 16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첫 삽을 뜨지 못하고 있다. 최초사업자는 삼성물산이었으나 사업성을 이유로 지난 2016년 사업을 포기했고 그뒤를 GS건설 컨소시엄이 이어받았다.이후 순탄할 것 같았던 사업은 노선변경을 둘러싼 의견조율로 3년이 넘는 시간이 걸렸다. 이어 2020년 코로나19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여파로 공사비가 오르면서 서울시와 기획재정부, GS건설 컨소시엄이 증액논의를 벌여왔다.증액을 놓고 수차례 논의를 진행했지만 서로 입장차이를 좁히지 못하면서 GS건설 컨소시엄이 사업에서 손을 떼기로 한 것이다.업계에서는 이번 일로 위례신사선 개통이 목표했던 2028년 상반기보다 미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새롭게 사업자를 선정하고 착공하는데 최소 3년 이상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개통은 빨라도 2030년 이후가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