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프레미아와 컨소시엄 구성 MBK파트너스 빠져SS펀드가 외국인 투자자로 이뤄져, 문제 소지빈 자리 메리츠증권이 메울 것으로 알려져
  • ▲ 아시아나 화물사업 인수전에 MBK파트너스가 빠지고 메리츠증권이 들어오는 것으로 알려졌다. ⓒ뉴데일리DB
    ▲ 아시아나 화물사업 인수전에 MBK파트너스가 빠지고 메리츠증권이 들어오는 것으로 알려졌다. ⓒ뉴데일리DB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합병의 핵심 선결조건인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 매각에 변수가 생겼다. 에어프레미아 컨소시엄에 MBK파트너스가 빠지고 메리츠증권이 들어올 가능성이 높아서다. 

    12일 IB 및 항공업계에 따르면 에어프레미아와 컨소시엄을 구성했던 MBK파트너스가 빠지고 빈 자리를 메리츠증권이 메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 인수전에는 에어프레미아, 이스타항공, 에어인천이 참여했다. 특히 MBK파트너스가 컨소시엄에 합류하면서 에어프레미아의 인수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기도 했다. 

    MBK파트너스는 스페셜시츄에이션(SS) 2호 펀드를 통해 전환사채(CB) 형태로 에어프레미아에 3000억원을 출자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MBK파트너스 SS펀드가 외국인 투자자로 구성됐다는 점에서 문제의 소지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항공사업법 제9조와 항공안전법 제10조 등에 따르면 외국인이 실질적으로 지배하는 법인이나, 외국법인의 항공기 등록을 막고 있다. 

    메리츠증권은 3000억원 규모의 투자확약서(LOC)를 제출해 인수전에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대한항공은 당초 아시아나 화물사업부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를 올해 5월에 선정할 계획이었지만 계속 미뤄지고 있다. 

    아시아나 화물사업 매각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결합에 반드시 필요한 선결 조건이다. 

    대한항공은 지난해 11월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 매각 등을 포함한 시정조치안을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에 제출했다. EU는 시정조치 실행을 조건으로 양사의 기업결합을 승인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