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자산 회계처리 등 4개 이슈 선정
  • ▲ ⓒ금융감독원
    ▲ ⓒ금융감독원
    금융감독원은 2024년 재무제표 심사 시 수익 인식, 비시장성 자산평가 등 중점 점검 사항 4가지 회계 이슈를 사전 예고 한다고 13일 밝혔다.

    금감원에 따르면 2024년도 중점 심사 대상 회계 이슈는 ▲수익 인식 회계처리 ▲비시장성 자산평가 ▲특수관계자거래 회계처리 ▲가상자산 회계처리 등이다.

    금감원은 플랫폼 산업의 발전 등으로 거래의 형태가 다양해지면서 수익 기준에 근거해 계약을 식별하고 대가를 산정하는 과정에서 회계처리 오류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5단계 수익인식모형에 따라 수익을 적정하게 인식하고 있는지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수익 인식 점검 대상 업종은 ▲제조업 ▲도·소매업 ▲정보서비스업이다. 동종업종 대비 수익 변동성 등을 고려해 대상 회사를 선정할 예정이다.

    금감원은 또한 경기회복 지연 등에 따른 경영환경 악화로 비상장주식, 영업권 등 비시장성 자산의 평가 및 손상 여부 검토를 부실하게 수행하는 등 회계 위반 가능성이 증가했다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관련 기준서에 근거해 보유자산의 공정가치 및 회수가능액 등을 적정하게 산정할 필요가 있다고 봤다.

    이는 전 업종을 대상으로 점검을 진행한다. 주요사항보고서 등을 통해 공시된 자산양수, 주식인수 등 거래금액 현황, 비시장성 자산의 비중 및 관련 주석 공시사항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대상 회사를 선정한다.

    특수관계자와 거래를 통해 손익을 왜곡시킨 후 이를 은폐·축소하기 위해 관련 거래 내역을 주석으로 상세히 기재하지 않는 경우도 빈번히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특수관계자거래 회계처리를 점검한다. 특수관계자 수익 비중 및 변동성 등을 고려해 대상 회사를 선정한다.

    금감원은 마지막으로 블록체인 기술 산업의 발전으로 그 매개체인 가상자산 거래가 활발, 기업회계에 미치는 영향이 증대해진 만큼 기업이 개발·발행·보유하는 가상자산에 대해 올바른 회계처리 관행이 정착될 수 있도록 선제적으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전 업종을 대상으로 가상자산 회계처리를 점검한다.

    금감원 관계자는 "회사 및 감사인이 중점 점검 회계 이슈별 유의 사항을 충분히 숙지해 2024년 재무제표 작성 및 회계감사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안내할 것"이라며 "회계 이슈별로 대상 회사를 선정해 재무제표 심사를 진행하고, 위반사항 발견 시 엄정하게 조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